- 문경중앙시장 장보기 및 신망애육원 위문
- 온누리상품권으로 제수용품 구입…시장 상인 의견 청취
[일요신문]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18일 설을 앞두고 문경중앙시장에서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를 진행했다.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을 위로하고,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활성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문경중앙시장은 1954년 설립돼 7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지역의 대표전통시장이다.
김 부지사는 이날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해 설맞이 상품들을 구매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했다.
특히, 부지사와 직원들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문경중앙시장이 가진 특징과 '어울림마당'과 '청년몰' 등 시장활성화를 위한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전통시장 장보기를 마친 직원들은 1954년 설립돼 49명이 생활하고 있는 '신망애육원'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김학홍 도 행정부지사는 "전통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장보기의 매력이 있으니 이번 설에도 많이 찾아주시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명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경북도, 설 연휴 산불방지 총력대응
- 산불 없는 안전한 설 연휴 만들기…모든 행정력 집중
- 21~24일 산불방지특별대책 기간
경북도는 설날을 맞아 이달 21~24일 산불방지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에 나선다.
설 연휴 동안 평년 대비 기온이 오르고, 연휴기간 성묘와 야외활동의 증가에 따른 입산자가 늘어나 산불발생 위험이 높을 것으로 판단해, 예방과 진화에 총력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간 도와 23개 시군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감시원 2560여명이 산불취약지와 성묘객이 집중되는 공원묘지 주변을 순찰하는 등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산불상황 발생 시 전문예방진화대 1128명과 가용헬기 33대(산림청 7, 임차 17, 소방 2, 군부대 7)를 긴급 출동, 지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0년간 설 연휴기간 중 도내에서는 평균 2.6건의 산불이 발생해 1.46ha의 산림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4건의 산불로 0.31ha의 산림이 소실됐다.
산불의 주요 원인은 소각산불 35%, 입산자 실화 23%, 기타 불씨 취급부주의 등 19%. 성묘객 실화 12% 순으로 집계됐다.
최영숙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올해도 날씨가 건조해 많은 산불이 예상된다"며, "강한 바람으로 작은 불씨도 큰 산불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산림이나 가까운 곳에서는 절대로 불을 피우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 경북소방본부, 설 연휴 '119구급상황관리 비상 근무' 가동
- 상담접수대 2대 추가 운영…전문 의료인력(기간제근로자) 3명 보강
- 설날 응급의학 전문의 119종합상황실 배치…구급대원 의료지도 강화
- 당번 병·의원 및 약국 안내…코로나19 등 질병 상담
경북소방본부가 설 연휴 기간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상담접수대를 추가 운영하고, 전문 의료 인력을 보강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상담·안내문의 전화는 총 2644건으로 일평균 529건, 평일(약 331건) 대비 약 1.6배 증가했다. 상담유형별로는 병·의원 및 약국 안내 1843건(69.7%), 응급처치지도 410건(15.5%), 의료지도 205건(7.8%), 질병상담 186건(7%)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19 상담 증가에 대비한 상담접수대 2대 추가 운영, 의료상담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전문 의료인력 3명 보강, 대형 인명사고 발생 시 다수사상자 관리시스템 즉각 가동, 유관기관 공조체계 점검을 위한 비상연락 실시 등 한층 강화된 근무체계로 응급상황 대비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명절 연휴 기간 긴급한 상황이 발생시 국번 없이 119에 신고하면 가까운 지역 당번 병·의원 및 약국 안내뿐만 아니라 응급환자 처치, 전문가의 질병상담 등 응급의료와 관련한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다.
이영팔 본부장은 "명절에는 음식물 조리 중 발생하는 화상이나 과식으로 인한 소화불량 등의 질환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며, "심정지를 비롯한 중증환자 발생 시 신속히 119로 신고하고,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구급상황관리사의 지도에 따른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 경북도, 안전한 설명절 대비 '환경오염행위' 사전 차단
- (1단계) 홍보 계도·단속, (2단계) 순찰·상황실 운영, (3단계) 기술지원
경북도가 '설연휴 단계별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를 펼친다.
설 연휴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행정기관의 관리‧감독이 취약한 시기를 악용한 환경오염물질 불법배출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설 연휴를 중심으로 전‧중‧후 3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는 이달 20일까지 설 연휴 전 사전 홍보‧계도 단계로 배출업소 2244곳에 자율점검 협조문을 보내고, 악성폐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우려 업체 등 중점감시 대상시설 391곳에 대해 특별점검을 벌여 취약시기를 악용한 오염물질 불법배출을 사전 차단한다.
2단계는 설 연휴 기간인 21~24일 도와 시군에 환경오염사고를 대비한 상황실과 환경오염 신고창구(국번없이 128 또는 110)와, 환경오염사고 등 긴급 상황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운영한다. 낙동강 중‧상류지역 주요 하천과 지천 및 공단 배수로 등 취약지역에 대한 오염행위 감시 순찰에 총 92개조 124명을 투입해 환경사고 예찰 활동도 펼친다.
3단계는 연휴가 끝난 25~27일 연휴기간 환경오염물질 방지시설 등에 문제가 발생한 사업장을 대상해 기술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최영숙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연휴기간 환경감시체계를 구축하고 환경오염행위 감시활동을 강화해 도민과 귀성객이 안전하고 즐거운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 명절 대비 '가축질병 특별방역대책' 추진
- 사람·가축·차량이동 최대한 통제…가축질병 유입차단 주력
- 설 전후 집중소독기간 운영…대국민 가축방역 홍보 강화
경북도가 설 명절을 맞아 도내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한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동절기를 맞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도내 가금농가에서 4건, 야생조류에서도 5건이 발생했다.
또 강원, 충북에 인접한 문경을 비롯한 6개 시군의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체가 확인되는 등 귀성객과 차량이동이 많은 설을 맞아 차단방역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
도에 따르면 설 연휴 1주일 전부터 산란계 밀집단지 4곳과 대규모 산란계 농장, 강원‧충북 인접지역 양돈농가 등 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위험도가 높은 농가 및 거점소독시설에 대해 도 자체 점검반을 편성해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설 명절 전후에는 '일제소독의 날'을 운영하며 가금‧돼지농장, 축산관계 시설과 철새도래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지 및 인근도로 등을 대상해, 가용 방역차량을 최대한 동원해 집중 소독도 실시한다.
고속도로 진·출입로, 버스터미널, 기차역, 마을입구 등 귀성객이 많은 장소에 홍보 현수막, 마을방송, 반상회 회보와 카드뉴스, SMS문자를 통해 축산시설 소독 등 방역요령과 농장 방문 귀성객의 행동요령 등도 홍보한다.
특히, 귀성객의 축산농가, 철새도래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지 방문을 자제토록 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사람 및 차량에 대해서는 방문 전후 철저한 소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관기관별 상황실을 설 연휴 중 계속 운영하고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며,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46곳에서 축산차량 통제와 소독 등 차단 방역도 추진한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설 명절을 전후해 가축전염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축산 농가에서는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귀성객은 축산농가와 철새도래지 등 위험지역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