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유치(79.3%), 5대 미래 신산업 육성(76.1%), 금호강 르네상스(73.9%) 순
[일요신문] 대구시민 62.3%가 대구시정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2023년 계묘년 설을 맞아 대구시정에 대한 시민 인식도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민선 8기 시정운영 전반에 대해 시민 62.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민선 8기 100일을 맞아 조사한 시민 인식도 조사(56.8%)에 비해 5.5%P 상승한 수치이다.
대구시의 중점 추진 사업 중 ‘대기업 유치’, ‘5대 미래 신산업 육성’, ‘금호강 르네상스 시대의 시작’ 순으로 긍정 평가가 높게 나왔고, 향후 발전 전망에 대해서도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구시는 연 2회 명절(설, 추석) 전 시정운영 전반에 대한 정기 시민 인식도 조사를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설을 앞두고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민선 8기 주요 정책들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리서치코리아에 의뢰해, 성·연령·지역별로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된 대구시민 1000명을 대상해 지난 1월 10~16일 조사를 벌였다.
우선 대구시 민선 8기가 추진하고 있는 시정혁신과 미래 50년 사업 추진 등 전반적인 시정운영에 대한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62.3%,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9.4%로 조사됐다.
대구시민들의 시정 관심분야는 경제·산업·일자리 분야 35.6%, 건강·보건·안전 분야 17.3%, 여성·교육·복지 분야 12.0% 순으로 높게 나왔다.
대구 시정 운영 각 분야별 평가의 경우 건강·보건·안전 분야 64.0%, 도로·교통 분야 63.9%, 환경·수자원 분야 54.6% 순으로 긍정 평가가 높게 나왔다.
다음으로 현재 대구시 중점 추진 정책들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세계적 가구 유통기업 '이케아',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 '발레오', 2차전지용 양극재 생산 국내 업체 '엘앤에프' 등 연이은 '글로벌 대기업 유치' 정책이 79.3%로 최고 평가를 받았고, ABB(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등 '대구시 5대 미래 신산업(UAM,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 육성'(76.1%), 금호강 100리 물길을 연결해 수변공간을 개발하는 '금호강 르네상스 시대의 시작'(73.9%) 등 민선 8기 중점 추진 사업들이 모두 60% 이상의 매우 높은 긍정 평가를 받았다.
대구시 미래에 대한 의견은, 조사 대상자의 55.7%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대구의 미래가 나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응답했고, 부정적인 전망은 9.8%에 그쳤다.
홍준표 시장은 "이번 조사로 민선 8기 중점 추진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핵심사업들을 신속하게 추진해 올해를 대구굴기(大邱崛起)의 원년(元年)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