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여성들의 군사기본교육은 안전을 지킬 최소한의 지식 제공”

이대남 표심과는 무관하다는 입장…김기현 “금기시했던 주제 제안한 것”

[일요신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여성 민방위 훈련 추진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김기현 의원이 지난 1월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전과 통합 메세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김 의원은 23일 SNS를 통해 “일각에서 ‘이대남’ 표심을 잡으려고 내놓은 정책이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정치권이 표를 의식해 금기시했던 주제를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지지율을 단 1% 받는다고 하더라도 해야 할 것은 해야 한다”며 “현행 민방위 교육은 심폐소생술이나 제세동기 사용방법 등의 응급조치는 물론 산업재해 방지, 화생방 대비, 교통·소방안전에 관해 꼭 필요한 생존 지식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1년에 1~4시간가량만 이수하면 된다. 그러나 민방위 교육은 20세 이상 40세 이하 남성만을 대상으로 실시한다”며 “바꿔 말하면 여성은 전시에 생존을 위한 아무런 지식도 지니지 못한 채 완전한 무방비 상태로 놓이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북한은 연일 미사일·무인기 도발과 핵전쟁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여성들의 군사기본교육은 전시에 여성 안전을 지킬 최소한의 지식을 제공하며 그 자체만으로도 북한에 대해 일종의 전쟁 억지력을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