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국면 이끌려는 의도 분석…권인숙 “평화를 위한 고민을 시작하라”
권 의원은 23일 SNS를 통해 “전쟁국면으로 사회를 이끌려는 윤석열 정부의 의도를 반영한 위험한 행보”라며 “지지율이 떨어지면 들고 나와 반등을 꾀하는 ‘여가부 폐지’의 국방 버전”이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여전히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국민을 보호하고 평화를 수호하는 정부가 아니라는 것이 얼마나 끔찍하고 두려운 일인가”라며 “그렇게 전쟁을 자극하는 정부가 북한 무인기에 대통령실 상공이 뚫려도 태만하고 딴소리만 하는 것은 또 얼마나 기막힌 일인가”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예기치 않은 각종 재난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민방위 대상에 여성의 포함 여부는 필요하다면 논의해볼 수 있는 사안”이라며 “이를 포함해 국가의 재난안전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과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권 의원은 이어 “그러나 국민의 안전은 뒤로한 채 전쟁을 부추기고 특정 세대, 특정 성별을 겨냥하는 포퓰리즘적 발상은 참담하다”며 “정부와 여당은 불안과 갈등을 부추기지 말고,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평화를 위한 고민을 제발 시작하라”고 덧붙였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