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가까이 고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의사 밝힌다
나 전 의원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입장을 직접 내놓는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 100% 투표로 치러지는 만큼 당심을 상징하는 당사에서 출마 선언을 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를 두고 한 달 넘게 고심을 거듭해 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1월 13일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 대사직에서 해임했다. 이후로 나 전 의원은 친윤계 의원들로부터 불출마 압박을 받아왔다. 나 전 의원은 자신에 대한 해임조치를 두고 “윤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었을 것”이라 발언해 대통령실 및 친윤계 의원들과 충돌하고 지지율이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나 전 의원은 윤 대통령 귀국을 하루 앞둔 1월 20일 “윤 대통령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자세를 낮췄다.
나 전 의원은 설 연휴 기간 비공개 일정으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만나고, 자신을 돕는 관계자들과 출마 시점과 발표 장소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상미 기자 sangm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