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육아휴직자 13만 명 넘어…전년보다 18.6% 늘어

지난해 육아휴직 평균 사용 기간 전년보다 0.5개월 감소

[일요신문]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근로자가 13만 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약 30%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0회 베페 베이비페어에서 관람객들이 육아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용노동부는 작년 육아휴직자 수가 13만 1087명으로 전년보다 18.6%(2만 532명)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육아휴직자 수는 2018년 9만 9198명, 2019년 10만 5165명, 2020년 11만 2040명, 2021년 11만 555명, 작년 13만 1087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은 3만 7885명(28.9%)으로 전체의 30% 가까이 육박했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2016년 8.5%에 불과했지만 2019년 21.2%, 2020년 24.4%, 2021년 26.2%, 작년 28.9%로 점점 증가 추세다.

지난해 ‘3+3 부모육아휴직제’와 ‘육아휴직급여 소득대체율 인상’ 등이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3+3 부모육아휴직제'는 부모가 동시 또는 순차적으로 자녀 생후 12개월 내 육아휴직을 쓰면 첫 3개월에 대한 부모 각각의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로 상향해 지원하는 제도다.

육아휴직 평균 사용 기간은 9개월로 전년보다 0.5개월 감소했다. 여성은 9.6개월로 0.7개월, 남성은 7.3개월로 0.1개월 감소해 여성의 육아휴직 사용기간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