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 집중 에듀케어, 돌봄 거점형 시범 학교 4곳 등
- 강은희 교육감 "미래 사회 맞는 교육·돌봄 실현 위해 힘 쏟을 것"
[일요신문]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봄처럼 따뜻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늘봄학교'는 국정과제 초등 전일제학교와 교육부의 늘봄학교 추진 방향을 근거로, 방과 후 교과연계·특기적성 등 교육과 휴식·놀이·간식 등 돌봄을 통합 제공한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설문조사로 의견 수렴을 거친 후 '늘봄학교'를 3가지 과제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기로 했다.
- 초등1학년 집중 에듀케어, 전학년 틈새 방과후학교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학교에서 적응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타 학년보다 일찍 학교수업을 마치기에 돌봄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시 교육청은 시범학교를 운영해 초1 에듀케어(education care)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희망하는 모든 학교도 할 수 있다. 1~2학년은 놀이·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3~6학년은 AI·코딩·빅데이터·드론 등을 배울 수 있다. 지역 대학과 협력해 전문 인력풀(人力pool)도 지원할 방침이다.
- 돌봄 거점형 시범 학교 4곳 운영…2025년 본격 시행
돌봄 거점형 시범 학교를 4곳 운영한다. 시교육청이 학부모를 대상해 오후 8시까지 돌봄참여 수요를 조사한 결과 26.5%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오후 5~7시까지 돌봄교실 참여가 필요한 학생은 0.6%로 탄력적 대응이 필요하다. 시범학교는 입학 초기 에듀케어 집중 지원, 방과후 연계형 틈새돌봄, 돌봄 유형 다양화(아침돌봄, 틈새돌봄, 저녁돌봄), 지역 연계 방과후·돌봄 프로그램을 하게 된다. 영양가 있는 석·간식, 학생 안전 관리, 인근 학교 돌봄 수요 공동 대응 등을 위해 일반화 가능한 모델도 개발할 방침이다.
- 방과후 학교 강사 선정 지원시스템 구축
방과후 학교 강사의 선정 업무를 대폭 낮춘다. 그간 각 학교에서 제출한 방과후학교 개인위탁강사 제안서 심사를 온·오프라인으로 통합해 심사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시교육청은 교육부·타시도의 운영사례와 현장의견을 수렴해 안전관리, 저녁급식, 통합차량 운영, 학교업무부담 등 현안에 대한 개선점을 찾아 2025년 전면 시행에 대비할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구 초등학교 현장에 맞는 '늘봄학교' 운영 모델을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며, "미래 사회에 맞는 방과후 교육활동과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여 행복한 교육·돌봄이 실현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