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삼성전자는 31일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매출이 70조 4646억 원, 영업이익 4조 3061억 원으로 잠정 집계 됐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4조 원대에 그친 것은 2014년 3분기(4조 600억 원) 이후 8년여 만에 처음이다.
매출은 전년 76조 5655억 원 대비 8%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4분기 13조 8668억 원보다 69%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률도 6.1%로 전년 같은 기간 18.1% 대비 둔화됐다.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 51조 6339억 원 대비 16% 감소한 43조 3766억 원에 그쳤다. 다만 연 매출액이 전년(279조 6048억 원) 대비 8.1% 증가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사업별로 보면 DS(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4분기 2700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96.9% 줄었다. 4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20조 700억 원에 그쳤다. 다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시스템LSI 포함) 부문은 4분기 7조 9300억 원으로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은 4분기 매출액 42조 7100억 원, 영업이익 1조 64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 51.8% 감소했다.
VD(영상가전사업부)·가전은 매출액 15조 58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하지만 600억 원의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MX(모바일 경험)·네트워크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7% 감소한 26조 9000억 원, 영업이익은 1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1% 감소했다.
반면 하만은 매출 3조 9400억 원, 영업이익 3700억 원으로 2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DC(삼성디스플레이)는 4분기 매출 9조3100억 원, 영업이익 1조 82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4분기 시설 투자는 20조2000억 원으로 이중 DS는 18조 8000억 원, SDC 5000억 원 수준이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