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리그서 Kixx 김창훈 6단 꺾고 700승 고지…“최다승 만족하지 않고 1000승 도전할 것”
지난 1월 28일 열린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인터리그 2라운드 3경기에서 울산고려아연 소속 최정은 Kixx 김창훈 6단에게 205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프로통산 700번째 승리를 안았다.
2010년 5월 입단한 최정은 입단 6개월 만인 같은 해 11월 9회 정관장배 예선에서 이다혜 4단을 상대로 프로 첫 승점을 올렸다.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에선 변상일 9단을 상대로 거둔 승리로 프로 통산 675승을 기록, 조혜연 9단이 가지고 있던 국내 여자기사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정의 뒤를 이어 조혜연 9단이 678승 1무 515패로 국내 여자기사 다승 2위를 기록 중이며 박지은 9단이 612승 2무 482패로 3위, 김혜민 9단 544승 517패로 4위, 오유진 9단이 498승 299패로 5위에 올라 있다.
한편 한국기원 소속 기사 중 최다승 기록은 조훈현 9단이 보유한 1959승 1무 838패이며, 이창호 9단이 1853승 759패로 2위에 자리해 있다.
최정 9단은 “대선배님들의 기록을 넘어 여자기사 최초로 700승을 거두게 돼 영광이고 기쁘다”면서 “여자기사 최다승 기록에 만족하지 않고 하루빨리 여자기사 최초 1000승을 달성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