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 결승서 김채영 7단에 3-0 승리…국내랭킹 톱10 진입 목전
1월 7일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 결승5번기 3국에서 최정 9단이 김채영 7단에게 85수 만에 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3-0으로 대회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최정은 “최근 실력이 뛰어난 신예 기사들이 많이 등장해서 결승에 오르는 것도 쉽지 않았다. 닥터지 대회는 장고 대국이라 힘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생각할 시간이 많아) 실력적으로 도움이 많이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에게도, 팬들에게도 대장정이 아니었나 싶다. 대회를 끝까지 잘 마무리해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최정 9단은 1월 국내랭킹에서 14위로 올라서 톱10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지난 12월 10승 1패를 기록한 것이 랭킹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 2020년 6월 랭킹에서 기록했던 16위를 넘어선 개인 최고 랭킹이며 여자랭킹 1위 자리도 110개월 연속 유지 중이다.
2022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은 최정·오유진 9단, 김채영 7단, 박지연 6단, 김은지 5단, 허서현·김경은 3단, 고미소 초단이 본선 풀리그를 벌여 최종 5승 2패를 기록한 최정 9단과 김채영 7단이 결승에 올랐었다.
(주)고운세상코스메틱이 후원하는 2022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 원. 제한시간은 각자 100분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