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돼”
안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가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에 대한 국민들과 당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당대회가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된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내년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이끌 지도부를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그 목표를 위한 원 팀이다”며 “우리는 모두 ‘팀 윤석열’ ‘팀 국민의힘’ 소속”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 우리는 분열하는 경쟁이 아니라 화합하는 경쟁을 해야 한다”며 “당내 친분과 세력을 과시하는 경쟁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경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저는 정정당당하게 페어플레이할 준비가 돼 있다”며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질 각오가 되어 있다. 국민과 당원에게 희망을 주는 전당대회를 만들도록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최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친윤석열)계는 ‘안철수 때리기’로 분주하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안 의원을 향해 “스스로 반윤 행태를 보이면서 당심을 사기 위해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니 ‘김장(김기현-장제원)균열’이니 하는 것은 당원들을 기망하는 행위”라고 전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박수영 의원도 지난 2일 SNS에 “최근 대통령의 의중이 자신에게 있다며 윤심을 파는가 하면 김장연대의 균열을 운운하며 당심을 어지럽히는 모습이 금도를 넘었다”며 안 의원을 비판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