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여배우 품절녀’ 합류
‘여배우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 전지현이 주간검색 및 배우 부문 1위에 올랐다. 전지현은 지난 1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동갑내기 금융맨 최준혁 씨와 비공개로 결혼식을 치렀다. 결혼식주례는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 축가는 가수 이적이 맡았다. 협찬 없이 진행된 전지현의 결혼식은 축의금 전액을 시외할머니인 이영희 디자이너가 후원하는 재단에 기부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축구선수 이경환이 스포츠선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6일 인천 경찰서는 “이경환이 지난 14일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대전 시티즌과 수원 블루윙즈에서 활약했던 이경환은 지난해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되면서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선수자격을 영구박탈 당했다.
남자친구를 공개하게 된 사연을 밝힌 이효리가 가수 부문 1위로 등극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효리는 “파파라치에 찍혀서 연애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너무 추운 겨울이어서 남자친구가 껴안아줬는데 파파라치에 그 사진이 찍혔다. 열애를 인정할 테니 포옹사진만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매체 측과 협상을 벌였다”라고 고백했다.
과거 막말로 인해 잠정은퇴를 선언한 김구라가 방송인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김구라는 “예전에 했던 생각 없는 말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았는지 늘 부채의식을 가지고 살아왔다”며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그는 과거 성매매 여성들이 전세버스를 타고 인권위에 제소를 하러 간 사건을 두고 “창녀들이 전세버스 두 대에 나눠 타는 것은 예전 정신대라든지, 참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라고 말해 거센 비난에 시달려왔다.
‘대권 출마설’로 정치권을 술렁이게 만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유명인사 부문 1위로 회자됐다. 지난 16일 한 일간지는 “안 원장이 총선 직전 야권의 한 중진을 비밀리에 만나 대선 출마 결심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안 원장의 측근 강인철 변호사는 “보도의 신빙성에 의심이 간다”며 관련 보도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4·11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민주통합당 한명숙 전 대표가 정치인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변화를 향한 국민의 열망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데 무한책임을 지겠다”며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급상승 부문 1위는 교육감 선거 당시 후보자 매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 받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에게 돌아갔다. 재판부는 “2억 원이라는 금액은 공직선거법에 비춰 거액이고 교육감이 후보 사퇴 대가로 돈을 지급한 점이 인정돼 원심 형량은 너무 가볍다”며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