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앱 활성화 위해 ‘대구행복페이→대구로페이’ 전환
- 홍준표 시장 "수도권 독과점 IT기업 횡포…지역 소상공인들 보호할 것"
[일요신문] '대구로'가 배달과 택시호출을 넘어 전통시장, 문화체육, 공연, 미용 등 시민 일상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대구시(시장 홍준표)가 '대구로'를 시민생활 종합 플랫폼으로 확대 개편한다.
대형 민간 플랫폼사의 독과점에 맞서 중소상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시민들의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로써 올해 1월 '대구행복페이'의 설 특별 판매는 중단된다.
'대구로'는 2021년 8월 배달앱으로 출발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출시된 '대구로 택시'는 택시 가입률 50%, 하루 7000호출 달성 등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안착 중이다.
시는 '대구로' 운영사와의 업무재협약을 맺고 공공과 서민 편의 서비스로 확대하는 한편 나드리콜, 주차장 앱 등 다양한 공공정보도 탑재할 예정이다.
'대구로페이'의 충전과 결제는 '대구로' 앱에서 가능하다. 기존 가입자는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전환 동의 후 충전액을 사용하면 된다.
현재까지 대구로 가맹점은 음식점 등 1만3974곳, 택시 7010대이다.
홍준표 시장은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되는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수도권 독과점 IT기업들의 횡포로부터 지역 소상공인들을 보호하겠다"면서 "'대구로'가 경쟁력 있는 지역 공공앱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대구로'를 적극 활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지역사랑상품권 국비지원에 대한 정책 변화를 발표, 지역별 국비 배분액 규모와 세부지침은 이달 중순 이후 나올 예정이다.
시는 이에 '대구로페이'의 발행 규모, 할인율, 1인당 구매한도 등은 확정할 계획이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