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권 갈등 종식…경쟁에서 협력으로 인식 전환 기대
[일요신문]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가덕도신공항과 대구경북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발전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박형준 부산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박완수 경남지사는 10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 후 별도의 만남을 갖고 두 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발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5개 시도지사와의 협의 후 기자회견에서 "지역 갈등을 일으키거나 각 지역의 필요에 따라 추진되는 두 공항에 장애가 형성되어서는 안 된다"며, "가덕도신공항과 대구경북신공항이 지역 주민의 염원에 따라 조기에 개항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고, 어떠한 형태로든 정쟁화 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지사(사진 가운데)가 가덕도신공항과 대구경북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발전 방안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3/0210/1676018115594769.jpg)
이에 이철우 경북지사가 영남권 5개 지자체장이 만나 협의할 것을 제안했고, 영남권신공항 건설 논란 때와 같은 반목과 분열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성사될 수 있었다.
따라서, 이번 합의는 공항으로 인한 영남권의 갈등을 종식하는 동시에 두 공항 모두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임을 인정해, 서로를 경쟁관계에서 협력관계로 인식을 전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철우 지사는 "공항으로 인해 지역 간 갈등이 없도록 정치권과 협의해 가고, 두 공항 모두의 조기 개항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다음달에 다시 만나 의견을 나누기로 했고, 앞으로도 이와 같은 갈등이 없도록 수시로 만나 협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