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전 재경총괄본부장이자 김성태 전 회장 매제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사건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쌍방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김 씨를 상대로 조사 할 방침이다.
김 씨는 김 전 회장의 매제로 쌍방울 자금을 관리해왔다.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해 5월 말 출국해 12월 초 태국에서 붙잡혔다. 이날 김 씨는 오전 8시 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 검찰 호송차를 타고 수원지검으로 압송됐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회사 자금 흐름의 구체적인 내용은 김 씨가 잘 알고 있다”고 진술한 바 있다.
북한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 경기도지사 방북비용 300만 달러 등의 자금도 김 전 회장이 세운 페이퍼컴퍼니 ‘칼라스홀딩스’에서 마련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페이퍼컴퍼니 등에서 빼낸 돈을 대북송금 외에 다른 어떤 곳에 사용했는지 추궁 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오는 12일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