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가수 정훈희가 박찬욱 감독 덕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사연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정훈희가 출연해 바빠진 일상을 공개했다.
정훈희는 "새삼스럽게 50년 전에 바빴던 것처럼 박찬욱 감독 덕분에 좋은 영화에 노래가 불리게 돼 이 할머니를 부르는 곳이 많아졌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지다 못해 떨어질 뻔한 해였는데, 잡혀서 버티고 있다. 너무 좋다"며 기뻐했다.
정훈희는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영화 주제곡으로 그의 곡 '안개'가 쓰인 것에 대해 "매니저에게 연락이 왔다. 박 감독 영화에 '안개'가 필요하다고 하더라. 그게 언제적 노랜데라며 못한다고 했다. 그런데 박 감독님이 '안개'를 주제가로 못 쓰면 영화를 못한다고 했다더라"라고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영상편지를 통해 등장했다. 그는 "'헤어질 결심'은 '안개'라는 노래에서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훈희 선생님의 모든 음원이 어린 시절 젊은 시절을 함께해 준 위안이었다. 어느 나라 사람이든 한국의 젊은 세대까지도 이 노래를 알고 살아가게 돼서 제가 이 영화를 만든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훈희는 "내가 요즘 박찬욱 감독 덕분에 주머니가 두둑하다. 인생의 한 페이지를 남길 수 있던 게 참 좋더라"라며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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