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23 노인일자리·사회활동지원 사업’ 시작
- 배정 인원 총 2만9929명…38개 수행기관에서 일자리 참여
[일요신문] 대구시가 2023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등에 대한 1년간의 사업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올해 대구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예산은 118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50억원 증가 된 규모이다.
예산에 따른 배정 인원은 공익형 2만3887명 사회서비스형 4232명 시장형 1211명 취업알선형 599명으로 총 2만9929명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주민센터 및 수행기관 등을 통해 지원 신청을 받았으며, 총 3만9788명이 지원했다.
선발된 인원은 8개 구·군을 포함한 시니어 클럽 복지관 등 총 38개 수행기관에서 일자리에 참여하게 된다.
'공익활동형'은 노인이 자기만족과 성취감 향상 및 지역사회 공익증진을 위해 참여하는 활동(노노케어, 취약계층 지원, 공공시설 봉사, 경륜 전수 등)으로, 참여자격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이다.
'사회서비스형'은 노인의 경력과 활동 역량을 활용해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교육시설 학습 보조, 공공행정업무지원, 안전 관리지원 등)이다. 참여자격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 일부 프로그램 유형 만 60세 이상이다.
'시장형'의 경우 참여자 인건비 일부를 보충 지원하고 추가 사업 수익으로 연중 운영하는 노인 일자리(식품 제조 판매, 공산품 제작 판매, 매장 운영 등)로, 참여자격은 만 60세 이상 사업 특성 적합자이다.
'취업알선형'은 수요처의 요구에 의해서 일정 교육을 수료하거나 관련된 업무능력이 있는 자를 해당 수요처로 연계해 근무기간에 대한 일정 임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일자리이다. 참여자격은 만 60세 이상이다.
- 노인일자리, 단순한 노동 아닌 노인 소득 보장 및 사회참여
대구시는 어르신들의 소득 공백을 두지 않기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적극 독려했으며, 그 결과, 올해 1월 말 기준 대구시가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99.2%의 추진율을 보였다. 2월 초 현재 100% 사업 실시 중이다.
또한, 가속화되는 고령화 상황과 베이비붐 시대가 노인이 되는 신노년 시대에 발맞추어, 단순노동 일자리가 아닌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안전·디지털·교육·공공의료복지 서비스 분야 등 다방면에서 새로운 노인일자리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6개 구·군에서 수행 중인 '전기차 충전소 관리원(공익활동형)사업'이 있는데, 이는 전기차 충전소 사용법을 안내하고 시설관리 및 충전 완료 차량 이동 계도 등을 수행하는 것으로, 이용 시민의 큰 호응 속에 첫해 참여자 37명에서 현재 280명으로 확대됐다.
또한, 북구 시니어클럽에서는 아이스팩을 수거해 세척 소독 후 지역 상인들에게 무료 배포하는 '아이스팩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해 생활 쓰레기 감량 및 환경보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해당 사업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평가에서 시범 사업모델로 선발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어르신들 안전에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시는 참여 어르신들의 동절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활동 시간을 조정하는 등 탄력 운영제를 실시하고 워크북 수행을 적극 활용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노인일자리가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정의관 대구시 복지국장은 "어르신의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 생활 영위를 위해 시대를 반영하는 다양한 신규 일자리 발굴에 힘써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