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국회서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는 15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수행비서에 금고지기까지 꺼릴 것 없이 수사하는 검찰이 건드리지 못하는 성역이 있다. 바로 친윤 전현직 사외이사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는 변호사비 대납, 문제의 20억 원은 이남석 전 검사와 관련된 것으로 입금됐다고 알려졌다”고 언급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쌍방울그룹과 미래산업의 사외이사를 지낸 이 전 검사는 대표적인 친윤 계열 인물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책위는 “친윤 인사로 볼 수 있는 사람들 다수가 쌍방울그룹 사외이사로 근무했다”며 양재식·이건령·조재연·김영현·오현철·송찬엽 전 검사 등 6명의 실명을 거론했다.
대책위는 “특수통 출신, 법조계 출신들을 쌍방울그룹에 대거 채용한 이유는 김 전 회장 사법 리스크 방어를 위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들이 대부분 전직 고위 검사라는 이유로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면 가히 ‘쌍방을 법조 카르텔’이라 부를 만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책위는 “검찰이 야당 대표를 향한 정치보복 수사를 이어갈수록 공권력을 남용한 법조비리가 얼마나 뿌리 깊은지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해선 “무조건 영장을 청구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