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대구, 전국 최고 모빌리티산업 도시로 성장할 것”
- 전국 최초 KTX-자율주행-지하철 연계, 모터 소부장 특화, UAM 산업 선도
- 친환경차 보급 및 인프라 구축(1145억원)
[일요신문] "대구가 전국 최고 모빌리티산업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구시가 올해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1749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최근 자동차 산업은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새로운 이동 수단의 출현과 함께 이(異)업종 융합으로 전통 제조업 기반에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모빌리티 산업으로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
대구시는 민선 8기 출범에 맞추어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미래모빌리티과와 UAM팀을 설치했으며, SKT·한화시스템과 함께 '대구 UAM 선도도시 조성 MOU'도 체결했다. 아울러 프랑스 발레오社·미국 보그워너社 등 글로벌 부품기업을 잇달아 유치하며 미래 모빌리티 중심도시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올해를 미래모빌리티 중심도시로 본격적인 도약을 알리는 원년으로 삼아 지역 기업·대학·기관 간 긴밀한 협업 체계 아래 속도감 있는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다음은 대구시의 미래모빌리티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육성사업이다.
― 전국 최고 자율주행 모빌리티 도시
![미래모빌리티 기회의 도시 대구 구상도. 자료=대구시 제](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3/0215/1676469873021721.jpg)
― 미래모빌리티 소부장산업 육성
최근, 정부는 기존의 대일 수출규제 품목 중심으로 이뤄졌던 소부장정책을 미래모빌리티 등 첨단미래산업으로 확장하고 민간 주도의 협력 생태계 확산에 초점을 맞춘 소부장 정책개편 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구시는 대통령 공약인 전기차 혁신 모터밸리 조성과 연계해 지역이 강점을 보유한 모터 중심으로 소부장 특화단지를 구축하고, 연관 기업 집적을 통해 모터 제조·생산에서 부터 재활용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한다. 지역에는 국내 유일하게 전기차 모터용 영구자석을 생산하는 '성림첨단산업', 국내 전기차 모터 코어의 70%를 생산하는 '고아정공', 현대전기차 모터 모듈을 위탁 생산하는 '경창산업' 등이 위치하고 있어 모터 소재부품, 모듈에 이르는 밸류체인이 이미 형성돼 있다. 또한, 대구는 경북·경남·울산으로 이어지는 자동차부품벨트의 동남권 관문을 형성하고 있어 모터 특화 단지가 조성이 된다면 타 지역과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수준의 미래모빌리티 클러스터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제1호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사업으로 선정된 대동모빌리티의 대구형 일자리사업과 연계한 '대중소 상생 E-배송모빌리티 협력생태계 육성사업'으로 초소형 EV 핵심부품을 국산화하고 지역 기반의 글로벌 밸류체인 확대를 통해 '마이크로 EV 제조 도시, 대구'의 위상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 UAM 융합산업 육성
![미래모빌리티 기회의 도시 대구 구상도. 자료=대구시 제공](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3/0215/1676470340912422.jpg)
―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
지난해 12월 기준 지역의 전기차 보급률은 1.96%로, 전국 평균 1.53%보다 높은 수준이다. 대구시는 올해 지난해보다 16% 정도 늘어난 전기차 7947대(누계 3만4198), 전기이륜차 3335대(누계 1만1453) 등 총 1만1684(누계 4만6585)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늘어난 보급물량에 맞추어 시민들이 충전에 불편이 없도록 민간기업과 협업해 충전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홍준표 시장은 "제조와 서비스 융합 가속화로 산업에만 초점을 맞춘 단편적이고 분절된 접근에서 벗어나 도시계획, 교통,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모빌리티산업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대구경북신공항, K2 종전부지 개발 등 대구가 준비 중인 미래 50년 도시공간 개발 프로젝트와 연계해 앞으로 대구가 전국 최고 모빌리티산업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