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녹화 전날에도 이건 내가 고민하는 게 아니라고 꼼꼼하게 짚어서 말씀드렸는데, 결국 내가 하기로 해서 촬영한 거라 어쩔 수없다. 그렇지만 자극적으로 나온 내고민 아닌 고민? 속상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 김나정은 "사전 인터뷰할 때도 악플보다 뭔가 더 악플 같은 작가님들의 질문에 상처를 받아서 출연을 고민했었다. 방송 나온 걸 보니 너무너무 속상하다. 녹화 전날까지나도 내 답변을 모두 수정해서 보내드렸지만, 원래 만들어놓은 흐름대로 녹화가 진행됐다. 진짜 내 의견이 반영 안 됐지만 펑크낼 수 없어 녹화를 했다. 이렇게 제멋대로 만들어진 방송은 어떤 악플보다 나를 힘들게 한다"며 작가와 나눈 카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후 '진격의 언니들'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김나정의 의견에 반박했다.
제작진은 "김나정 씨 에피소드 관련 제작진의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편집은 없었다. 김나정 씨가 공개한 메신저 대화는 녹화 사전 준비 과정의 일부 내용이다. 이를 포함한 전체 자료를 확인했을 때 상호 협의없이 녹화, 편집한 부분은 없다. 김나정 씨의 일방적 주장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방송된 '진격의 언니들'에서는 김나정이 '아나운서는 벗으면 안 되나요'라는 타이틀로 출연해 고민상담을 했다.
한편 아나운서 출신 김나정은 남성 잡지 맥심이 주최한 '미스맥심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