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국제박람회기구 현지실사 대비 특별안전점검 실시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도시안전‘을 경쟁력으로 삼아, 2030세계박람회 유치전에서 우위를 선점한다. 시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를 대비해 20일부터 3월 31일까지 6주 동안을 ‘집중 안전관리 주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대대적인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박람회기구 현지실사를 실제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상황으로 가정하고 부산을 찾는 방문객들이 불편함 없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도시 전반에 대한 안전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먼저, 시는 △생활안전 △사회재난 △자연재난 △기타 등 4대 사고·재난 유형을 선정하고, 다중이용시설, 산림, 노후건축물, 건설현장, 터널·교량 등 10대 취약지와 취약시설을 지정해 시설물 점검과 함께 장비·인력 확보 등 사고·재난 대응태세에 대한 점검도 병행한다.
시는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발견된 문제점 중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고 보수·보강 등 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응급조치 후 실사 전까지 최대한 신속하게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5일 각종 재난과 시설물을 담당하는 부서와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시 시민안전실장 주재 안전점검 회의를 열고, 실·국장 책임하에 철저한 점검을 당부했다. 점검 이행관리를 위해 3월 중 시장 주재로 추진실적 점검 보고회를 개최한다.
시는 실사단 방문 전후로 지역에서 개최하는 각종 행사와 축제에서 단 한 명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행사 안전관리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부산 전역에서는 모두 54건의 행사와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구·군, 경찰, 소방 및 민간전문가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안전관리계획과 이행실태를 점검한다.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현장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어떤 상황에서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불꽃축제와 같이 대규모 인파가 밀집하는 행사에는 키다리경찰관과 혼잡관리 차량 등 인파관리를 위한 인력과 장비도 아낌없이 투입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해 유례 없이 강한 태풍이 연이어 관통했을 때나, 전 세계 6만여 명의 관객이 모인 BTS 콘서트, 그리고 70만여 명이 함께한 부산불꽃축제에서 인명피해나 사고가 없었던 것은 철저한 사전 대비 덕분”이라며 이번 특별안전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방문을 맞아 사고위험이 높아지는 해빙기에 위험하거나 부족한 점이 없는지 시민들 발길이 닿는 모든 곳을 전 기관에서 빈틈없이 점검해주시기 바란다”며 “저도 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하고, 발견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신속히 보완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단은 오는 4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부산과 서울에 머물며 2030세계박람회 유치 역량을 점검하고 국민들의 유치 열기를 확인할 예정이다.
#을숙도대교~광안대교 연결하는 ‘장평지하차도’ 개통
부산시 건설본부는 20일 오후 3시 을숙도대교~장림고개를 연결하는 ‘장평지하차도’ 개통식을 지하차도 입구(을숙도대교 방향)에서 개최하고, 오후 7시부터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통식은 박형준 부산시장, 시의회 의원, 국회의원, 사하구청장 및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 경과보고, 기념사, 내빈축사, 기념 세리머니, 시주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장평지하차도는 사하구 신평동에서 구평동을 연결하는 길이 2,000m(지하차도 1,410, 터널 590), 왕복 4차로 규모의 지하차도다. 평면 도로정비 310m를 포함하면 총길이 2,310m로 구성됐으며, 총사업비 2,526억 원(국비 966, 시비 1,560)이 투입됐다.
시는 2014년 5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2016년 12월에 착공해, 올해 2월 지하차도를 개통하게 됐다. 이번 장평지하차도 개통은 천마산터널로 바로 연결되는 항만배후도로의 마지막 구간이 개통된 것으로, 장평지하차도에서 광안대교까지 신호대기 없이 2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장평지하차도는 내·외부 순환도로의 마지막 연결 구간으로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지하차도가 개통하게 됐다”며 “이번 개통을 통해 차량정체 해소뿐만 아니라, 지역 간 생활권 확보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올해 상반기 중 상부 도로를 정비 완료하여 전체공사 준공할 계획이다. 을숙도대교~장림고개간 도로건설공사는 경제성 분석 결과 비용대비 편익(B/C)이 1.12로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돼 2012년 1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혼잡도로 개선사업으로 확정됐다.
#투자유치 분야 정책고문 2명 위촉
경제계와 학계에서 저명한 인물이 부산시의 투자유치 정책고문으로 위촉됐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지난 17일 오후 시장 의전실에서 금융과 인공지능 전문가 2명을 투자유치 분야 정책고문으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번에 정책고문으로 위촉된 두 사람은 조광식 한국투자공사 감사와 백한희 IBM 왓슨연구소 연구위원이다. 조광식 정책고문은 뱅크오브아메리카, LG투자증권을 거쳐 BNK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한 금융 전문가로 부산에 투자하는 기업들에 대한 자문 등을 담당한다.
백한희 정책고문은 메릴랜드대와 예일대에서 박사학위 취득하고 연구원으로 활동한 후 미국 물리학회 석학 회원으로 선정된 양자컴퓨팅 전문가로, 해운대에 들어설 퀀텀 콤플렉스에 유치할 글로벌 기업에 대한 자문을 주로 하게 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신산업을 중심으로 부산의 투자유치 열기가 뜨겁다. 두 분을 고문으로 모신 것은 이러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 대응을 위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두 고문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부산의 투자유치전략 수립에 함께 머리를맞대고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등 시정의 파트너로서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고문으로 위촉된 두 위원은 “신산업 스타트업 육성과 대규모 기업유치는 금융과 연계돼 있다. 금융생태계를 강화하고 퀀텀 콤플렉스 관련 글로벌 대기업을 유치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 정책고문’은 시정 자문기구로, 사회 각 분야 전문가와 저명인사들로 구성되며, 전문분야뿐 아니라 시정 전반에 대한 자문과 홍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9 22: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