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보고타에 거주하는 디디에 몬탈보(6)의 별명은 ‘거북이 소년’이다. 거대한 반점으로 뒤덮여 있는 등 전체가 마치 거북이 등껍질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몬탈보는 희귀한 생김새 때문에 마을 주민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 학교를 가기는커녕 늘 외톨이 신세였다. 사실 소년의 등에 난 반점은 선천성 멜라닌세포모반이라는 희귀질환으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부세포의 유전자 변형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몬탈보의 부모는 병원비를 마련할 형편이 되지 못해 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소년에게도 희망이 생겼다. 영국의 한 성형외과전문의가 무료로 수술을 해줬기 때문이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현재 소년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