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기자단서 명칭 바꿔…김동연 지사 ‘호기심·도전정신’ 당부
경기도는 2월 20일 도담소에서 김동연 도지사와 경기도 기회기자단 소속 48명의 도민기자와 ‘도지사에게 묻는다’를 주제로 출범식을 가졌다.
기회기자단은 청소년(20명), 대학생(20명), 일반인(30명)으로 이뤄진 경기도민 기자단과 경기도 내 11~13세 어린이가 참여하는 경기도 꿈나무기자단(180명) 등 총 250명으로 구성돼 있다. 도는 경기도 곳곳에 숨겨진 다양한 기회를 발굴해 도민에게 널리 알린다는 뜻으로 기존 꿈나무기자단과 도민(청소년, 대학생, 시니어)기자단을 하나로 합치고 기회기자단으로 명칭을 바꿨다.
기회기자단은 도정 가치와 주요 정책, 지역 소식 등을 취재해 뉴스 콘텐츠를 생산한다. 콘텐츠는 경기도 공식 블로그, 경기 뉴스포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한다.
김동연 지사는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시니어 등 기회기자단 대표 4인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초등학생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기회기자단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호기심’과 사회 문제를 인식하는 ‘민감성’,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도전정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기회기자단은 질의응답 시간에 김동연 지사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양주에서 온 초등학생 오유주 기자는 “경기 북부는 소통이 단절된 느낌이고 예술이나 문화 체험 공간이 부족하다. 자연·역사·예술의 하모니가 경기 북부 기회의 길로 펼쳐진다면 좋을 것 같다”는 질문을 했다.
이에 김 지사는 “저는 북부 자치도를 만들겠다고 얘기했다. 단순한 선거 구호가 아니라 오랫동안 대한민국 경제를 운영하면서 갖고 있었던 경험에서 나온 신념이자 의지였다”며 “경기 북부는 인구 360만과 잘 보존된 자연이 있다. 경기 북부가 발전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밝힌 김다열 기자는 “현재 경기도의회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석수가 같은데, 앞으로 더 기울일 노력이 궁금하다”는 질문과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기회도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 지사는 “협치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정파나 이념 논리에 살지 않고, 경기도와 도민을 위해서 사심 없이 일해야 한다. 두 번째는 여야를 뛰어넘을 수 있는 비전과 정책이다. 야당이라 하더라도 제가 제시하는 비전에 대해서 동의하게 만드는 실력, 정책으로 만들 수 있는 일머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이를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실천력이 중요하다”고 경기도의회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질문에는 “학교 밖 청소년은 제가 관심 많은 분야다. 그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도록 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군공항 관련 공약 추진 상황 등 다양한 질문이 나왔고 김 지사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이어갔다. 김동연 지사는 “기회기자단이 ‘기회수도 경기’ 곳곳에 숨겨진 기회를 찾아내,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해줄 것을 믿는다”고 당부했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