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시민 간 투표·토론으로 최종 디자인 후보 3안 채택
선호도조사와 도시브랜드위원회 회의 거쳐 CI·BI 확정
3월 중 도시브랜드 선포식 통해 새로운 도시브랜드 서막 알릴 예정
[일요신문] 부산시가 부산의 새로운 얼굴이 될 도시브랜드 디자인 선정을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다. 2월 28일부터 3월 8일까지 9일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도시브랜드 디자인 선호도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선호도조사는 지난 1월 13일 부산의 새로운 슬로건으로 선정된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의 디자인과 1995년 제정된 부산시의 도시상징 마크의 디자인을 확정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디자인 3개 후보안에 대한 시민들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3월 10일 부산시 도시브랜드위원회를 열어 최종 디자인을 확정할 방침이다. 시가 선보이는 디자인 후보안은 총 3가지이며, 유연하고 단순한 형태로 누구나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1안은 ‘인공지능 이미지를 접목한 3D 입체 로고’로 구성했다. 1안의 도시상징 마크는 부산의 영문 이니셜인 ‘B와 S’를 모티브로 했으며, 국내 최초로 색깔·각도 등을 통해 3D 입체화를 디자인에 적용했다. 특히 도시 슬로건의 경우 ‘부산이라 좋다’를 국문을 병기해 ‘Busan is good’의 본연의 의미를 잘 전달하고자 했다.
2안은 ‘부산의 다양성을 아이콘화’한 게 주된 특징이다. 2안의 도시상징 마크는 부산광역시의 초성인 ‘비읍(ㅂ), 시옷(ㅅ), 기역(ㄱ), 이응(ㅇ), 시옷(ㅅ)’을 활용해 부산사람의 형태를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도시슬로건의 경우 부산을 대표하는 사랑, 행복, 물고기, 장소 마크, 산 등을 아이콘으로 나타냈다.
3안은 ‘관문의 도시, 연결하는 부산’을 표현한다. 3안의 도시상징 마크는 부산의 ‘비읍(ㅂ)’을 기본 모티브로 혁신과 개방, 관문의 도시인 부산을 상징화했다. 도시 슬로건은 해양도시로서 부산과 세계를 연결하고, 역시와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부산을 나타낸다.
온라인 선호도조사는 28일부터 3월 8일까지, 부산시 도시브랜드 공식 플랫폼인 ‘상상ON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오프라인 조사는 주말(3.4.~3.5.)에는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역사(서면역·부산역·광안역) 위주로 실시하고, 평일(3.6.~3.8.)은 미래세대인 10대·20대가 밀집한 고등학교·대학교를 직접 방문해 ‘찾아가는 투표소’를 운영한다.
이번 디자인 선호도조사의 최종 후보안은 지난 25일 340만 명 부산시민을 대표하는 도시브랜드 시민참여단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전문가그룹이 100여 분에 걸친 토론과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적극적인 시민 참여와 소통이 바탕이 된 만큼, 현재 부산의 위상과 비전을 담은 새로운 부산의 도시상징 마크(CI)와 슬로건 디자인(BI)이 결정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심재민 부산시 기획관은 “지난 1월 슬로건 선정에 4만 명에 가까운 분들이 참여하면서 부산의 새로운 도시브랜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셨다”며 “이번 디자인 선호도조사에도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3월 21일 브랜드 선포식을 개최해 부산의 새로운 도시브랜드의 서막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함께 축하하고 기념하는 공감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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