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4일 만에 5만 돌파…민주당 지도부 답변 요건 충족
2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민주당 내에서 30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왔다. 그러자 다음날인 28일 이재명 강성 지지자들, 이른바 ‘개딸’들은 2월 28일 ‘이번에 이낙연 전 대표를 민주당에서 영구 제명해야 됩니다’라는 청원 글을 게시했다.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따르면 이 청원은 3일 10시 기준 5만 5963명을 넘어서며 동의율 111%를 기록하고 있다. 청원 글 게시 후 30일 이내에 권리당원 5만 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당 차원에서 그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
청원인은 “지난 대선 때 대장동 건을 최초로 터뜨려놓고 이재명 대표님께 사과도 하지 않고 자기는 미국으로 냅다 도망쳤다”며 “그로 인해 지금 대한민국은 검사 독재 국가가 되었고, 그 사람이 민주당을 검사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주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청원 취지를 밝혔다.
이어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대장동 건을 터뜨려서 그것 때문에 지금 이재명 대표님께서 고통을 받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이낙연 전 대표다. 대장동 사건과 이재명 대표님과는 무관하다는 게 정영학 녹취록을 통해서 밝혀졌다. 그런데도 이낙연 전 대표는 아직도 사과하기는커녕 어떻게 하면 자기 사람들을 이용해서 이재명 대표님을 제거할까 이 궁리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대한민국을 검사 독재 정권으로 만든 일등 공신이다. 더 나아 가서 27일 체포동의안에서 그것도 민주당 내에서 반란표가 나오게 만든 것도 이낙연 전 대표가 꾸몄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님께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그 직후에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과 이낙연 전 대표의 근황이 언론을 통해서 보도되었다는 자체가 굉장히 의미심장하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또한 “솔직히 지금 민주당의 반란과 분열의 씨앗은 이낙연 전 대표에게 있다고 본다. 게다가 민주당을 검사 독재 정권에게 갖다 바친 것 또한 이낙연 전 대표”라고 꼬집기도 했다.
청원인은 “마지막으로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에서 반드시 강제 출당시켜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같은 일이 또 발생할 것이고, 언론사들은 민주당의 분열이 시작되었다는 식으로 기사를 써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청원 됐던 ‘박지현 전 위원장에 대한 출당권유 내지의 징계를 요구합니다’라는 청원 글에 대한 동의는 3일 10시 기준 27일 16시 기준 6만 8490명을 기록 중이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