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372 소비자상담센터’ 상담현황 분석결과 공개
[일요신문] 지난해 대구시민이 가장 궁금해 했던 것은 유사 '금융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시장 홍준표)와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지난 한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 접수된 대구 시민의 소비자 상담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상담 건수는 2만5010건으로 지난해 대비 7.9%(2143건) 감소했다. 전국 상담 역시 11.3%(6만9968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위축 등의 영향이 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5일 시에 따르면 대구시민이 가장 많이 상담 신청한 것은 '유사투자자문'이다. 이어 의류·섬유, 이동전화서비스, 헬스장, 세탁서비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의 투자 판단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대비 증가율이 높은 상위 5개는 봉지면(6만866.7%), 기타 식품류(262.2%), 화장품세트(240.5%), 실손보험(228.6%), 항공여객운송서비스(126.4%) 이다.
'봉지면'에 관심도가 커진 배경은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브이'의 피해 다발 품목으로 계약불이행에 따른 환급 관련 문의가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9월 2일 한국소비자원은 피해 예방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연령대별로 상담 품목에 큰 차이를 보였다. 40~60대는 유사투자자문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30대는 의류·섬유, 20대는 헬스장 상담이 주류를 이뤘다.
판매 방법 별로 일반판매가 1만945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 온라인 거래 7424건, 전화권유판매 1325건, 방문판매 113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제 온라인 거래의 경우 2021년 148건, 2022년 175건으로 전년 대비 18.2% 늘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올해 상반기 중 본 자료를 토대로 유사투자자문, 헬스장 등 다발 품목들의 사례와 예방법을 알리는 소비자 피해 사전 예보를 발령해 시민들의 소비 피해 감축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에는 대구시소비생활센터를 비롯해 대구경북소비자연맹, (재)대구YMCA, (사)대구YWCA, (사)소비자교육중앙회대구지부 등 소비자단체 4곳이 있다.
각종 소비생활정보는 대구시 소비생활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