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 세계 콩팥의 날, 사소한 붓기도 가볍게 넘겨선 안 돼

콩팥은 체내에서 발생하는 노폐물 중 필요한 물질은 남기고 필요 없는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전해질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항상성 유지 기능을 하며 레닌 호르몬 분비 및 염분 배설량을 조절해 혈압을 조절한다. 이 외에도 비타민D를 활성화해 몸 속 칼슘 흡수를 도와 튼튼한 뼈를 만들 수 있도록 하고 효소를 생산하고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을 한다.
흔히 ‘콩팥이 안 좋으면 몸이 자주 붓는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그만큼 몸이 붓는 부종은 신장질환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다. 우리 신체의 조직과 조직 사이에 존재하며 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간질액이 평소에 삼투압, 정수압, 혈관 투과성이라는 3가지 요소에 의해 균형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에 의해 균형이 깨져 혈관 속 수분이 간질액으로 이동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면 몸이 붓는 현상인 부종이 발생하게 된다.
부종은 신체 어느 부위이든 발생할 수 있다. 흔히 중력에 의해 상대적으로 땅에서 가까운 신체 부위인 양쪽 하지에 많이 나타난다. 이 외에도 얼굴, 흉막, 폐, 손, 복강 내 등에 발생할 수 있다.
보통 오랜 시간 서서 업무를 보거나 의자에 앉아 있는 경우 또는 평소보다 많이 걸었을 때 하루가 마무리되는 저녁시간쯤 다리에 부종을 느끼게 된다. 다음날이면 개선되는 경우가 많지만 부종이 점점 심해지거나 장시간 지속되거나 기타 증상이 동반된다면 신장질환부터 만성정맥부전, 심부전, 간질환 등 여러 전신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소변으로 대량의 단백질 손실이 일어나면 혈관 내 삼투압이 감소돼 부종이 생기거나 신체 내 수분과 전해질을 조절하고 배설하는 기능이 저하돼 수분이 축적되면서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신증후군, 급성사구체신염, 급성신부전 등을 의심할 수 있으며 느린 속도로 전신이 광범위하게 붓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인식하지 못하다가 아침에 일어나 눈이 많이 부은 것을 느끼거나 신발이나 옷이 꽉 끼는 것을 통해 알게 되거나 갑작스러운 부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부종으로 의료기관에 내원하면 원인을 찾기 위해 문진 및 신체검사와 더불어 신기능, 간 기능. 갑상선 호르몬 등을 확인하기 위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심전도, 영상검사 등을 시행한다. 원인 질환에 따라 치료에 들어가며 부종 조절을 위해 수분 섭취제한. 이뇨제 투여, 염분 제한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눈 주위나 손발 등 부종이 발생하면서 전신이 아픈 느낌이 들고 식욕부진, 복통, 거품뇨가 발생한다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에 내원하도록 하며 신장질환 등의 경우 초기에 이상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검진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