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희 경제부지사 주재, 경북도 탄소산업육성위원회 개최
[일요신문] 경북도가 10일 구미 탄소성형부품 상용화 인증센터에서 2023년 제1회 탄소산업육성위원회를 열고, 탄소산업 3대 핵심소재(탄소섬유, 인조흑연, 나노탄소) 기술개발과 상용화 추진을 본격화 했다.
경북도 탄소산업육성위원회는 경북도 탄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의거 이달희 경제부지사를 위원장으로 13명(당연직 2, 위촉직 11)의 탄소 관련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들은 경북도 탄소산업육성 종합계획과 시행계획, 탄소산업 육성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등 탄소산업분야의 도 주요 정책에 대한 심의 및 자문 역할을 담당한다.
경북도는 영천·경산의 1300여개 자동차 부품기업, 구미·칠곡의 520여개 스마트기기 기업, 포항·경주의 900여 개 철강기업 등 탄소 소재 수요산업군의 최대 분포지이다. 탄소산업으로 지역 주력산업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해왔던 것.
도에 따르면 2017년부터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2017~2022, 693억원)을 시작으로 탄소성형부품 설계해석 및 상용화 기반구축(2018~2022, 497억원),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구축(2021~2023, 178억원) 사업으로 개발제품 기획 단계의 탄소복합재 설계 해석 기술 지원부터 재생 탄소섬유 부품 재제조 지원까지 전 공정의 기술 지원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다른 탄소소재인 인조흑연 부품 국산화 및 상용화를 위해 반도체 이차전지부품용 인조흑연 테스트베드도 구축 중이다.
또한 지역의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다양한 기술개발과 기업 지원사업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부족한 탄소산업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2018~2027, 64억원)을 추진하는 등 인프라 구축, 기술개발(R&D), 기업지원, 전문 인력양성 등 전방위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탄소산업 육성을 위해 2017년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달희 경제부지사 주재 경북도 탄소산업육성위원회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3/0310/1678456233894974.jpg)
지난해 도는 탄소복합재, 인조흑연 등 탄소소재 수요기업과 연계한 기술개발, 대학중점연구소를 통한 기술기반의 인재양성, 지역기업과 해외기관 간 공동 기술개발 지원 등 분야별 총 16개 과제를 추진했다. 반도체 이차전지부품용 인조흑연 테스트베드구축 공모 선정, 방산항공우주용 탄소소재부품 랩팩토리 구축 국비 확보 등 총 600억원 규모의 사업을 국가 사업화하는 성과도 거뒀다.
2023년 시행계획은 2021년 수립된 경북도 탄소산업육성 종합계획(2022~2026)에 따른 2023년도 세부 추진계획으로, 5대 분야 총 23개 과제를 추진하도록 계획됐다.
△지역산업 특성을 고려한 경북형 탄소소재부품 기술 육성 △기업의 기술 상용화를 돕는 탄소산업 생태계 강화 기반조성 △기술 기반의 인재와 기업을 양성하는 탄소기업 육성 및 전문인력 양성 △국제협력네트워크 구축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경북분원 유치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경북도 탄소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탄소소재는 전기차‧수소차, 도심항공 교통서비스, 발사체 노즐 등 미래 첨단산업에 적용되는 핵심 소재"라며, "앞으로 도는 대학, 기업 등 지역 수요를 중심으로 탄소산업 정책을 발굴·추진해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탄소강국으로 성장하는데 경북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