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청 산격청사 간부회의서 신공항, 신천숲, 산불방지 대책 등 논의
- 홍준표 시장 "대구 미래 50년 사업 위해 전면적 조직개편 준비"
[일요신문] "신공항특별법이 3월 임시회에 반드시 통과되도록 만전을 다하자. 대구 미래 50년 사업과 함께 군공항 이전과 후적지개발, 공항 연결 SOC사업에 전력하도록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준비하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신공항 건설의 속도감을 요구했다.
금호강르네상스추진기획관의 푸른 신천숲 조성관련에 "물과 숲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대구대표 도시숲 공원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수종 선정에 있어 신중을 기할 것도 주문했다.
환경수자원국의 산불방지대책 보고엔 소나무재선충 방재 조치에 대해 추진 상황을 확인했다.
통합신공항건설본부의 대구 군공항(K2) 내 미군시설 이전 추진보고에 대해 "신공항특별법을 3월 임시회에 반드시 통과시키고, 특별법 통과 즉시 관련 조직을 개편할 것"이라며, "신공항 관련 사업은 대구미래 50년 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에 직결되는 초대규모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시 행정력이 총력 지원되도록 공항건설, 후적지개발, 공항연결 SOC사업을 총괄할 수 있는 조직으로 준비해 달라"고 했다.
각 실·국에서 사업 계획·추진에 있어 비현실적이거나 희망하는 바를 입안·보고하는 것은 지양하고, 현실에 기반을 두고 객관적인 팩트와 실현 가능성 있는 비전을 설정하되, 전력을 다해 목표를 성취하자고 부탁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제 봄이 됐으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계획된 대로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조직 자체 혁신과 대구 미래 50년 사업에 전력을 다하도록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준비하라"면서, "공무원들이 더욱 노력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대구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 원희룡 국토부 장관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등 전폭 지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대구를 방문했다.
최근 발표된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 조성 지원방안과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등 대구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서다.
원 장관은 지난해 5월 취임한 후 처음으로 대구시청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국토교통부는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가 미래차와 로봇이 융합된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대구성장을 이끄는 첨단산업의 기반이 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시는 국가산단의 조기 추진을 위해 사업시행자 지정, 예비타당성조사 등 주요 절차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건의했다.
국토교통부는 대구의 첨단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제대로 된 대구경북신공항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이달 중 특별법이 처리되도록 마지막까지 함께 노력하고, 광역도로 및 철도 등 계획된 연계교통망도 적기에 구축되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시는 법안 통과 이후 조속한 사업시행자 지정과 함께 대구경북신공항 접근성 개선을 위해 중앙고속도로 확장,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대구경북선 철도 건설의 적극 추진을 건의했다.
이밖에 미분양 주택 해소 방안 등 여러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첨단국가산업단지 조성은 대구굴기의 핵심사업"이라며,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조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시, 7개 공공기관 '푸른 신천숲 조성사업' 협약 체결
대구시(시장 홍준표)와 공공기관과 함께 '푸른 신천숲 조성사업' 협약을 맺었다.
신천을 찾는 시민들에게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그늘이 있는 걷고 쉬기 좋은 녹음길을 조성해 쾌적한 수변공간을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20일 산격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국가스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LH, 한국도로공사, K-water,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이종화 경제부시장이 함께했다.
협약에 따라 공공기관 7곳은 앞으로 주요 개발사업지 내 수형이 뛰어나고 조경 가치가 있는 지장수목을 신천에 옮겨심는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개발사업에 따른 지장수목 정보를 대구시에 우선 공유하고, '수목(SOC자원)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개발사업장 지장수목 재활용 활성화 수목자원 보존에 나선다.
다가오는 식목일에는 '푸른 신천숲 조성사업'의 시작과 공공기관 상호 공동협력 협약 체결을 기념하기 위해 홍준표 시장과 공공기관이 참여해 기념목을 신천 둔치에 식재한다.
기념목은 현재 도시개발공사에서 시행중인 '대구형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현풍읍)'에서 제거대상 수목(느티나무)을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사업의 취지에 맞게 개발사업지 내 제거 대상 수목을 선정해 기념목 식수행사를 추진 한다는데 의미가 크다.
대구시는 기념목 식수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테마별 △걷고 싶은 하천변 숲길 △도심 속 머물고 싶은 힐링공간 미니정원 △시민이 만들고 가꾸는 쌈지숲 등 다양한 테마로 '푸른 신천숲'을 조성한다.
시민들에게는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걷고 싶은 녹음길을, 동·식물에는 서식처(Biotope)를 제공해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 생태환경 조성한다.
도심의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는 물론 시민이 일상에서 힐링하는 수변공간으로 신천을 재탄생 시킬 계획이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공동협약으로 불필요한 수목을 제거하지 않고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게 해 소중한 자원을 보호할 것"이라며, "공공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최대한 무상으로 나무를 심어 예산절감에도 기여를 하는 등 본 협약이 일석다조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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