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경섭)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한 위원장은 검찰청사에 출석하며 “어떠한 위법하거나 약간이라도 부당한 지시를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 위원장은 “방통위원장 취임 이후 치우치지 않고 투명하게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방송의 독립성을 위해 나름 노력을 기울였다고 생각한다”며 “오해를 받고 이러한 상황까지 온 것에 대해서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기소된 방통위 직원들에 대해 “의도적으로 부정행위를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저의 결백 아닌 방통위가 업무를 치우침 없이 투명하게 수행해왔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9월 방통위가 TV조선의 최종 평가점수를 고의로 깎았다는 의혹이 담긴 감사자료를 넘겨 받아 수사해 왔다.
검찰은 양모 전 방통위 방송정책국장과 차모 전 운영지원과장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다. 당시 심사위원장을 맡은 윤모 광주대 교수 역시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긴 상태다.
한편 한 방통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7월까지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