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서울 도심 집회로 광화문‧대학로 등 교통 혼잡 예상

민주노총 1만 5000명 대학로 집회…진보·보수단체 집회도 예고

[일요신문] 주말 서울 도심에서 다수 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세계 여성의 날인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세계 여성의 날 전국노동자 대회를 열고 행진을 하고 있다.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최준필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5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노동자 대투쟁 선포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조합원 약 1만 5000명이 집결해 ‘근로시간 제도 개편’ 등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예상된다.

이날 본 대회에 앞서 낮 12시 학교비정규직노조(서울역) 및 택배노조(남대문 한진 본사 앞), 오후 1시 사무금융노조(충정로 NH농협 본사 앞), 오후 1시30분 공공운수노조 등(대학로 인근)의 집회도 예정돼 있다.

또, 전국민중행동은 오후 5시부터 서울광장에서 1만 8000명 규모로 전국민중대회를 연다. 집회는 전국노동자대회 참석자들도 일부 합류해 진행된다.

진보‧보수 단체들의 집회도 이어진다. 촛불전환행동은 오후 5시부터 태평로 등지에서 32차 정부규탄집회를 개최하고 오후 8시 30분까지 도심권 행진도 이어간다.

이에 맞서 신자유연대는 삼각지역에서 600명 규모의 ‘촛불전환행동 맞대응집회’를 연다. 자유통일당 역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경찰은 대규모 집회에서의 불법 행위 등에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23일 주말 도심 집회 점검 회의를 열고 “집회‧행진 과정에서 신고 범위를 일탈해 모든 차로를 점거하거나 장시간 교통체증을 유발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해산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 밝혔다. 

김정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