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대통령, 한일정상회담에서 퍼주기만 하고 받아온 것 없어”

이재명 “우리에게 어떤 이익을 주었는가…추가 청구서만 잔뜩 손에 들려”

[일요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 관련해 비판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대일본 굴욕외교 저지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이 대표는 25일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 대회에서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퍼주기는 잔뜩 했지만 받아온 것은 없다”며 “독도에 대해서 그들이 이야기할 때 절대 아니라고 항변했는가. 위안부 합의 이행을 요구했을 때 대체 뭐라고 말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소미아 원상복구 아무 조건 없이 했지만 일본은 화이트리스트 복귀하지 않았다”며 “오염수 배출에 대해서는 대체 뭐라고 말한 것인가. 식탁에 이제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 농수산물이 올라올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일본에게 유익하기만 한 강제동원 해법이라고 내놓은 것이 대체 우리에게 어떤 이익을 주었는가”라며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고 그들은 오히려 강제동원은 없었다고 말하면서 추가 청구서만 잔뜩 손에 들려주지 않았는가”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과거를 명백히 규명하고 잘못은 잘못으로 지적하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배상을 하고 잘못에 대해서 인정해야 비로소 미래로 나아갈 수 있지 않는가”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