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어뢰’ 폭발실험 나흘만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전 7시 47분쯤부터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이 탄도미사일 발사 원점으로 지목한 중화군은 북한 수도 평양에서 남쪽으로 60㎞쯤 떨어진 곳이다. 북한은 작년 12월 31일에도 이곳에서 SRBM에 해당하는 ‘초대형 방사포(KN-25)’ 3발을 동해상을 향해 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고도‧속도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은 앞서 지난 21~23일 수중드론 형태의 핵어뢰로 평가되는 ‘핵무인수중공격정’을 발사해 폭발시험을 했다. 지난 19일에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기도 했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한미 연합상륙훈련과 미 항모 전개 등에 대한 반발 차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 해군과 해병대는 지난 20일부터 다음달(4월) 3일까지 일정으로 사단급 규모 상륙군, 대형수송함 독도함(LPH‧1만 4500t급), 미국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LHD-8‧4만 2000t급) 등을 동원해 연합 상륙작전 ‘쌍룡훈련’을 진행 중이다.
또 미 해군의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니미츠’도 한미연합 해상훈련 등을 위해 이번 주 우리나라에 전개할 예정이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