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 재창조 프로젝트’와 국토부 정책 부합…선도사업지 선정 위한 작업 모색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은 국토부가 도시계획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시개발, 융·복합 도시공간 조성, 도시계획시설의 입체 복합적 활용 등을 위한 3가지 공간혁신구역을 도입하고, 이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공공주도로 선정, 계획을 수립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최근 3가지 공간혁신구역으로 △용도·밀도 제약 없이 자유로운 개발이 가능한 도시혁신구역 △기존 용도지역 변경 없이 다양한 용도의 시설 설치가 가능한 복합용도구역 △도시계획시설 복합화를 위해 용도·밀도 완화한 입체복합구역으로 구분하고, 활용방안을 예시했다.
국토부가 예시한 활용방안을 구체적으로 보면, 노후공업지역 활성화 사업은 공업·주거·여가 등이 복합된 거점조성(도시혁신), 인근 공장건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용도 허용(복합용도), 공원 지하 주차장 조성(입체복합) 등이 대상이다.
군부대·공공청사 등 대규모 시설 이전부지 개발사업은 군부대 등의 이전·집적화로 인한 유휴부지를 첨단 산업단지 및 주거·문화 복합시설로 조성(도시혁신), 인근 배후 상권 조성 위한 다양한 용도 허용(복합용도) 등을 예로 들었다.
구도심 재창조 사업은 청사 이전부지 복합개발(도시혁신), 인근 노후 상권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용도 허용(복합용도), 공영주차장(노후터미널) 상부 복합문화공간 조성(입체복합) 등을 사례로 들었다.
이에 따라 이 시장은 시청 백석동 이전사업과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가 국토부의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보고, 정부의 공간혁신 선도사업지로 선정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 시장은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는 지난 21일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고양시에 방문할 때 건의한 사항"이라며 "공간혁신 선도사업에 가장 부합하고 국토부 공모에 반영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원당 지역이 선도지역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국토부 일정에 맞는 공모 추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국토부는 △노후·쇠퇴 지역의 기능을 변화시키거나 한정된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혁신성이 있는 사업지역 △국공유지 등 사업추진이 용이한 지역 △광범위한 지역에서 공간 혁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지역을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의 도시계획을 포괄적으로 변화시키는 '공간재구조화계획' 구상을 판단해 공간혁신 선도사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도사업은 지자체에서 사업 후보지를 제안하면, LH 등과 함께 사업타당성을 평가하고, 선정된 지역에 대해 국토부가 직접 계획을 수립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