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송갑석 탕평 강조 “친명이든 비명이든 걸림돌 안 돼”

“무당파 민심 듣는 게 최우선”

[일요신문]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탕평의 길에 소위 친명(친이재명)이든 비명(비이재명)이든 헌신적이고 열성적인 당원들이든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31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송갑석 최고위원. 사진=이종현 기자

송 최고위원은 3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적대적 대결, 정치의 극단으로 달려가는 양 진영 사이에 무당파라 불리는 전에 없이 드넓은 바다가 우리가 들어야 할 최우선의 민심”이라며 “정치로부터 소외된 그들의 고단함과 불신을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 그 지점에서 민주당의 변화와 승리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최고위원은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는 정당은 존립이 위태로울 수밖에 없고 역설적으로 정당의 안정은 깨질 수밖에 없다”며 “민심은 변화와 혁신을 요구함과 동시에 우리가 과거 약속한 수많은 개혁과 혁신을 온전히 지켜나가는 지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탕평과 안정을 통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할 때 비로소 진정한 통합을 이룰 수 있다”며 “그것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최고위원은 지난 27일 당직개편을 통해 새롭게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합류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 전에 송 최고위원의 인사말씀을 듣겠다”며 환영한다고 밝혔고, 송 최고위원은 “지도부와 함께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 나가며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정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