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G 모임과 함께 밀접하게 활동…이번 사건에 침묵하고 있어”
청원인은 “지난 3월 22일 일요신문을 통해 당내 구성원간 혼인빙자 및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발생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기사가 올라오기 전에는 해당 사건을 폭로하는 SNS 글이 올라왔고, 해당 단체는 청년정치인모임 G 모임인 것이 알려졌다. 해당 단체 구성원이자 2차 가해자 중 한 명은 이 사건을 시인했다”고 청원 취지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G 모임과 함께 밀접하게 활동해왔다. 하지만 박 전 비대위원장 불꽃 등 성범죄에 단호하게 대처하고자 활동했던 지난날과 달리 이번 사건에는 침묵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엄청난 책임을 져야 한다. G 모임을 끊어내는 것이 민주당의 청년 정치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어 청원 내용에는 “박지현과 G 모임 구성원에 대해 당내 출당 등 징계를 내려달라”고 덧붙였다.
3월 22일 일요신문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당직자 A 씨가 사실혼을 일방적으로 파기했고 허위사실 적시로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관련기사 [단독] “아이 잃자 돌변했다” 민주당 내 혼인빙자·2차가해 의혹). 보도 이후에도 ‘박지현계’ 청년 정치인들의 2차 가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관련기사 민주당 ‘혼인빙자 사건’ 박지현 책임론 불거진 까닭).
앞서 2월 16일에도 ‘박지현 전 위원장에 대한 출당 권유 내지의 징계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온 바 있다. 3월 15일 청원 종료 기준 7만 8852명이 동의했다. 민주당은 청원 글 게시 후 30일 동안 권리당원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청원에 대해선 답변해야 한다. 이에 3월 16일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당원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본 청원 건과 관련해 이재명 당대표께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3월 14일)과 SNS(3월 15일) 등을 통해 이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를 본 청원에 대한 답변으로 갈음하고자 한다”고 답변한 바 있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