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물질 생산 가능성 제기…“영변 핵시설 내 움직임 김정은 지시와 관련 있을 수도”
38노스는 “북한 영변 핵시설 5메가와트 원자로가 계속 운영 중”이라면서 “실험용 경수로 주위에서 추가적인 자원 시설 공사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이 핵물질을 생산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38노스는 “영변 핵시설 우라늄 농축시설 근처에서도 새 건축공사가 시작됐다”면서 “우라늄 농축 능력을 높이기 위한 작업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38노스 분석에 따르면 영변 핵시설 내 움직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지시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월 27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핵무기 병기화사업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전망성 있게 확대하며 계속 위력한 핵무기를 생산하는 데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발언한 내용을 보도했다.
38노스는 위성사진을 근거로 최근 북한 핵시설 내 활발한 활동이 내부적으로 김정은 강조사항과 연관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짚은 것으로 풀이된다. 38노스는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 국제학부 프로그램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는 북한 전문 싱크탱크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