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700억원 규모 LNG운반선...2년새 신조 가격 33% 상승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의 1분기 누계 수주금액은 25억 달러까지 늘어났으며, 올 초 실적으로 집계된 15억 달러 규모의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1기에 3월까지 총 4척의 LNG운반선 수주를 더하면서 연간 목표 95억 달러의 26%를 채웠다.
삼성중공업의 선별 수주 전략 중심에 있는 LNG운반선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다. 조선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올해에만 약 70척의 LNG운반선 신조 발주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후부터 2032년까지는 연 평균 60척 발주 규모로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NG운반선 척당 가격은 지난 2월말 기준 2억 5천만달러를 돌파하며 2년새(2021년 2월, 1억 8,750만 달러) 가격이 33% 오르는 등 선가 오름세도 지속되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122억 달러, 94억 달러를 수주하며 2년 연속 목표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주력 수주 선종인 LNG운반선의 호황이 올해에도 지속되면서 3년 연속 수주 목표 달성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