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미국 실리콘밸리 대표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 '플러그앤플레이(PNP)'사가 대구로 온다.
PNP는 페이팔, 드롭박스, 렌딩클럽 등 35개의 유니콘기업을 포함해 1600개 이상의 창업기업을 발굴·투자한 세계적 액셀러레이터다. 최근에는 벤츠, 페이스북 등 글로벌 대기업들과 세계 각지에서 60개 이상의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구시는 '플러그앤플레이(PNP)'사가 지사를 설립하고 공동으로 벤처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우선 산격청사를 방문해 홍준표 시장과 협력 관계를 논의한다.
PNP 대구지사 사무실이 위치할 동대구벤처밸리 대구스케일업허브(Dash)를 방문해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에 참석한다.
행사에는 조용준 한국 대표의 'PNP 대구지사' 운영계획 발표와 지역의 벤처창업가들을 대상으로 한 사이드 아미디 총괄회장의 벤처창업 특강을 한다.
PNP는 대구지사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가진 지역 기업을 공동 발굴하고 선정된 기업에게 미국 실리콘밸리 전문가의 멘토링과 워크숍 프로그램도 한다.
주요 액셀러레이팅 대상은 기존의 창업기업을 넘어 대구 프리스타, 스타기업, ABB기업들로 확대해 기업 발굴을 한다.
혁신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 지역의 중견기업 2~3개사와는 이미 협의가 진행 중이다.
PNP 한국지사가 국내에서 투자활동을 할 수 있는 지위를 획득할 경우 글로벌 진출 펀드 조성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에 개최한 지역VC 간담회, PNP 글로벌 협력방안 등을 포함한 '민선 8기 파워풀 벤처창업 활성화 계획'을 다음달 조직 개편 이후 발표할 방침이다.
홍준표 시장은 "PNP 대구지사 설립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조속히 협력사업을 추진해 지역에서도 유니콘기업이 나오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와 PNP는 지난 1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글로벌 벤처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협약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PNP 한국지사와 수 차례의 업무협의를 거쳐 상반기 대구지사 설립·공동 벤처창업 보육프로그램 운영을 최종 확정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