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024년 전국체전 준비 ‘착착’
내년 10월 경남에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앞두고 주 개최지인 김해시가 대회 준비로 분주하다. 내년 전국체전은 김해시를 비롯해 도내 18개 시·군 75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의 경기가 분산 개최되며 장애인체전은 12개 시·군 37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으로 열린다.
이 가운데 김해시는 전국체전 15개 종목, 장애인체전 9개 종목을 유치했으며 전국체전 기준 통상적으로 주 개최지가 12~15개 종목을 개최하는 것을 감안하면 최대치의 유치다. 김해시가 지난 3월 수립한 대회 기본계획에 따르면 중점 방향을 △희망을 품고 모두가 즐기는 행복체전 △시민참여로 만드는 소통과 화합체전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친환경체전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문화체전으로 정하고 효율적인 체전 준비를 위해 기관·부서별 세부실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달 김해시는 2024년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김해시 회원종목단체 간담회에 이어, 이달 말 경남도와 김해시 회원종목단체 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일정을 보면 오는 5월 김해교육지원청, 소방서, 경찰서, 시체육회, 시장애인체육회 등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 구성, 12월 대시민 준비상황 보고회와 D-300일 기념행사, 내년 1월 시민서포터즈 발대식 개최 등 시민 참여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
이런 가운데 대회 개·폐회식과 육상 경기가 열릴 김해종합운동장 건립공사도 순항 중이다. 지하 5층~지상 3층, 연면적 6만8,370㎡, 관람석 1만5,066석 규모로 건립하며 지난 2일 기준 공정률 33.5%로 내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793억원(국비 200억, 도비 390억, 시비 1,203억)이다.
최적의 경기 환경 조성을 위해 종목별 경기가 열리는 진영공설운동장, 김해하키경기장 등 10개 경기장은 내년 6월까지 개보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김해시는 주 경기장 건립과 경기장 개보수 사업 예산 추가 확보를 위해 이달 초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회 홍익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잇따라 방문해 대회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국비 지원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전국체전 붐업을 위해 내년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서울국제조각페스타를 개최하고 운동장 내에 ‘김해시립 김영원 미술관’을 개관한다. 대회 후에도 전국육상경기 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체육대회를 유치해 스포츠 도시로서 위상을 확립하는 한편 여가·휴식·문화공간이 어우러진 시민친화형 복합문화스포츠 공간으로 활용한다.
특히 김해시는 한·중·일 전통문화 대표도시들이 문화교류행사를 개최하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2024년 개최 도시로 선정돼 동아시아 국제조각대전 등 다양한 행사와 전국체전을 연계해 김해 방문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해시는 내년 전국체전을 앞두고 복싱 등 각종 사전대회를 비롯해 오는 5월 7일 김해운동장에서 열리는 SBS 예능프로그램 '더 트롯쇼‘ 등 대규모 행사 경험을 토대로 성공적인 전국체전을 준비하고 있다.
홍태용 시장은 “내년 전국체전과 김해방문의 해 같은 관광콘텐츠가 어우러져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문화체전으로 준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관광, 문화를 비롯한 지역사회 전반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차관, 행복민원실 방문
김해시는 지난 7일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한 차관은 이날 2022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우수기관에 선정돼 행안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김해시에 축하를 전하며 지난 1일부터 개정 시행된 민원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른 진행사항 등을 챙겼다.
이날 방문은 시청 비상대책회의실에서 한 차관과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홍태용 김해시장과 민원업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간담회와 행복민원실을 방문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서 홍 시장은 김해시 민원시책과 행복민원실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 민원담당자 보호조치에 대해 설명했고 한 차관은 시 추진사항에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한 차관은 행복민원실을 방문하는 사회약자와 외국인에 대한 편의시설과 배려를 강조하는 동시에 민원담당자들에 대한 안전장치 완비를 당부했다.
간담회를 마친 한 차관은 행복민원실을 방문해 민원실 운영에 따른 시설과 장비들을 둘러보며 민원편의시설에 대한 설명과 시연을 경청하고 민원서비스를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 차관은 “앞으로도 민원제도 개선으로 국민과 민원담당공무원 모두가 안전하고 신속·정확·편리한 민원행정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연지공원 오픈 라이브러리’ 운영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오는 22일과 23일 2023 김해독서대전 사전행사이자 세계 책의 날(4.23)을 기념해 야외 열린 도서관 ‘연지공원 오픈 라이브러리’를 운영한다.
연지공원 오픈 라이브러리는 서가존, 리딩존, 참여존으로 구분해 서가존에는 기성품을 재활용한 감성 디자인 서가에 올해 독서대전의 주제인 ‘공감’과 관련된 도서 200여 권을 전시한다.
리딩존은 빈백, 파라솔, 의자를 배치해 야외에서 다양한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공간이다. 참여존에서는 2023년 김해시 올해의 책 어린이도서 부문에 선정된 ‘다짜고짜 할머니’의 저자 정은정 작가와 시민작가도서 부문에 선정된 ‘고래와 나’의 저자 이재민 작가와의 만남을 비롯해 공연·체험·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외에도 참여 인증사진을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북 피크닉 용품을 대여해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김해시는 2018년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성공적 개최 경험을 토대로 매년 자체 독서축제인 김해독서대전을 추진해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프로그램을 병행해 진행해 왔으나 올해는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됨에 따라 오프라인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아꼼보꼼단과 함께하는 새학기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실시
김해시는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7일까지 아꼼보꼼단과 함께 새학기를 맞아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예방·인식개선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아꼼보꼼단은 ‘아동을 눈으로 꼼꼼히 보고 아동학대 상처를 나타내는 보라색 상처를 다시 꼼꼼히 보자’란 의미로 학대피해아동 조기발견 및 발굴을 위해 2021년 2월 지역주민들과 문구점, 분식점 등 사업주로 구성해 현재 196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19개 읍면동별로 학교, 공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긍정양육 129원칙 및 아동학대 예방 안내서와 홍보물품을 나눠주며 진행됐으며,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피해아동 보호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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