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는 중대 민생 범죄…청년을 절망의 늪 빠뜨려”
이 대표는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전세사기 관련 추가 사망자 발생 소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세사기는 단순한 사기 사건의 일종이 아니다.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청년들을 절망의 늪으로 빠뜨리는 중대한 민생 범죄”라며 “치솟는 대출이자 부담에 더해 제2의 건축왕, 제3의 빌라왕을 만나지 않을까 밤잠을 설치는 국민들이 전국 곳곳에서 정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보증금이라도 돌려받게 해달라’는 피해자들의 절규에 응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선지원 후구상권 청구’, ‘깡통전세·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특별법’ 등의 대책을 제안한 점을 소개하며 “어떤 대책이든 좋으니 정부는 전세사기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달라”며 “민주당도 적극 협조하겠다. 힘을 합쳐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을 구하자”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7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주택에서 30대 여성 A 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지인의 발견으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알려진 A 씨는 이른바 ‘건축왕’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9000만 원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였다. 지난 14일에는 오피스텔 보증금 9000만 원을 돌려받지 못하던 B 씨(26)가 미추홀구 자택에서 사망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