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북 100만 해병인의 고향이자 해병대의 본고장인 포항에서 오는 29~30일까지 양일간 해병1사단과 오천 해병의 거리(서문사거리 일원)를 중심으로 전국 유일 ‘포항 해병대문화 축제’가 열린다.
포항시는 올해 ‘젊은 날의 함성, 뜨거운 해병인의 열정’이라는 슬로건으로, 해병대의 상징인 ‘레드컬러’를 컨셉으로 축제장을 방문하는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체험형 프로그램들과 진짜 ‘해병대문화’를 느낄 수 있는 각종 시연 행사 및 전시콘텐츠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 부대개방 범위의 대폭 확대에 있다. 군사 보호구역인 관계로 그간의 행사는 사전 신청을 통한 버스 관람 이외에 해병대 부대 내 해병대문화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축제콘텐츠들이 제한적이었다.
올해는 별도 사전절차 없이 해병대 부대 안을 도보로 구경할 수 있도록 협의가 완료됐으며, 부대 내 다양한 군수 장비 및 물자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해병대문화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대 입장이 가능하며, 페인트탄 사격 체험, 실전 체력 체험존 등 다양한 해병대문화 체험 부스를 비롯해 도솔관과 해병대 역사관, 해룡의 집 등 부대시설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29일 오후 12시 30분과 30일 오후 1시에는 군악대·무적도·의장대 등 각종 시연 행사와 함께 병영 체험 및 장비 전시, 해병이 연날리기 이벤트가 이뤄지는 전투연병장 등 다양한 장소도 일반인들에게 개방된다.
연오랑세오녀의 전설이 담겨 있는 일월지 개방과 일월지에 버금가는 풍광을 가진 해달못도 휴식 공간으로 개방해 평소 쉽게 방문하기 힘든 독특한 해병대 부대 내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무대가 위치한 해병의거리(서문사거리)에서도 많은 이벤트들이 진행된다. 29일에는 해병대원들이 보여주는 해병대 복장의 변천사 쇼인 마린룩 페스티벌과 화려한 거리 퍼레이드, 개막식, 초청 가수들의 마린 드림 콘서트가 펼쳐진다.
30일에는 해병대에 근무 중인 가수 피오(표지훈)의 사회로 해병인들의 화려한 육체미를 볼 수 있는 핫피플 선발대회와 숨겨진 해병인들의 다양한 끼를 관람할 수 있는 쇼미더마린-해병 힙합 경연대회가 열리며, 지역 예술문화단체들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해병문화 체험 부스와 각종 해병대 관련 굿즈들을 판매할 해병어울림 문화마켓이 해병의 거리 내에 위치하며 특산물 판매 부스도 운영된다.
시는 관광객의 밀집을 고려해 냉천교 아래에 임시주차장을 조성하고 행사장까지 셔틀버스 4대를 운행하는 등 해병전우회와 함께 교통 및 안전사고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남일 부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재난 극복의 영웅인 해병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해병대문화의 메카로서 포항을 전국에 홍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해병인들의 뜨거운 열정과 패기를 느끼고 따뜻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항으로 많이 방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남일 부시장, 해양수산부 찾아 해양수산 분야 국비 지원 건의
포항시는 김남일 부시장이 지난 19일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송상근 차관 및 사업 담당자들을 만나 내년에 반드시 추진해야 할 해양수산 분야 국비 사업을 건의하고 협조를 당부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부시장은 포항에서 울릉(사동) 노선으로 취항 중인 뉴시다오펄호(약 2만t급)가 기존 구항의 연안 여객부두에 수용이 어려워 영일만 국제여객부두를 임시로 사용 중인 실정을 강조하며 영일만항 연안 여객부두 축조의 적기 추진을 건의했다.
또 포항 영일만항 내 정온도 확보를 통해 항만 운영 안정성과 이상 파랑 내습에 따른 재해방지 및 시설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포항 영일만항 남방파제 2단계 축조를 건의하며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수산 분야의 △수산 부산물 업사이클링 상용화 센터 구축 △모포항·이가리항의 신규 국가 어항 지정 △조위 관측소 추가 설치 등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당부했다.
김 부시장은 포항 구항에 설치된 조위 관측소와 함께 포항 신항과 월포항 2개소에 조위 관측소를 추가로 설치해 하천과 연계된 바다 지점별 조위를 측정, 재난 상황을 신속·정확하게 판단해 재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고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남일 부시장은 “포항의 해양수산 현안 사업의 시급성과 지난해 힌남노 등으로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주요 현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 국비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건의 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스페이스워크,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많이 본 뉴스 1위 올라
포항의 대표 관광명소인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인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 ‘반짝이는 불빛으로 물든 야경 명소’로 소개되면서 많이 본 뉴스 1위에 올랐다.
포항시에 따르면 20일 현재 공직자통합메일 로그인 시 표출되는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 반짝이는 불빛으로 물든 야경 명소로 스페이스워크가 소개되며 많이 본 뉴스 1위에 올랐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은 누구나 접속해 정책과 관련된 모든 자료와 뉴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홈페이지로, 특히 전국의 공무원들이 이용하는 공직자통합메일의 로그인 화면에 표출된다.
스페이스워크는 포항 환호공원 내 설치된 국내 최대의 체험형 조형물로 포항의 아름다운 도심과 바다 전망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관광명소다.
기사에는 포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스페이스워크가 밤이 되면 환상적인 조명으로 영일대해수욕장, 포항 제철소 등 포항의 경치를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고 밝히며, 하늘을 걷는 듯한 아찔한 경험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반짝이는 불빛으로 물든 야경 명소로 스페이스워크와 함께 여수 해상 케이블카, 동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대구 서문야시장 등 3곳이 소개됐다.
한편 스페이스워크는 지난 2021년 11월 오픈한 이후 개장 11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100만 번째 체험객이 방문했으며, 20일 현재 누적 체험객이 156만 명을 넘어서며 식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페이스워크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평일은 오후 8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9시까지이며 이용요금은 무료다. 단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정경원 자치행정실장은 “스페이스워크가 전국의 공직자들이 이용하는 메일 시스템 첫 화면에 많이 본 뉴스로 소개되면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며 “많은 관광객들이 포항을 찾아 다양한 체험을 통해 즐거운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이강덕 포항시장, 보도 접하고 드는 생각은 "시민들이 맡겨준 본분에 더욱 헌신해야겠다는 것 뿐"
온라인 기사 ( 2024.11.15 15: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