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초대장 클릭 전 발신인 확인부터…신종 피싱 주의보

출처 불분명한 링크는 클릭하지 말아야

[일요신문]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가정의 달을 앞두고 결혼식 또는 돌잔치 초대장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이 빈발하고 있다며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4일 밝혔다.

모바일 초대장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이 빈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그래픽=백소연 디자이너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은 결혼식이나 돌잔치 초대장 링크인 것처럼 속여 인터넷 링크 주소 클릭을 유도한 후 악성 앱을 설치해 탈취한 개인정보로 자금을 편취하고 있다.

금감원은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할 것을 권했다. 문자메시지 발신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만약 악성앱을 설치했다면 모바일 백신앱으로 검사 후 삭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후에는 데이터 백업 후 휴대폰을 초기화해야 한다.

금감원은 또 만약 자금이체 등 피해가 발생했다면 금융회사 콜센터 또는 금융감독원 콜센터에 즉시 전화해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피해구제를 신청하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통장 협박’을 받은 경우 돈을 절대 송금하지 말고 은행에 피해자와의 합의 중재를 요청해야 한다.

보이스피싱으로 개인정보가 노출됐다면 금감원 ‘개인정보노출자 사고 예방시스템’에 개인정보 노출사실을 등록하고 금융결제원 ‘계좌정보 통합관리서비스’, 금감원 ‘금융소비자 포털 파인’에서 본인 모르게 개설된 계좌 또는 대출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금감원은 “신속대응체계를 구축해 금융회사 및 소비자 등 금융현장에서 인지한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나타나면 소비자경보 발령 등을 통해 관련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