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집에 들어와서 벽에다 매직펜으로 온통 낙서를 하고 간다면 기분이 어떨까. 물론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이런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여성이 있다.
영국의 예술가 샬롯 만이 바로 그 주인공으로, 그녀는 텅 빈 흰 벽에 매직펜으로 그림을 그려 근사한 벽화를 만드는 일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매직펜 하나만으로 순식간에 집안에 소파나 테이블 등 가구들이 생기거나, 혹은 풍경이 근사한 창문이 생기기 때문에 신기할 따름이다. 패션 디자이너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감각적인 그림을 그리는 그녀는 최근 행사무대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집 주문도 폭주하면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편 그녀가 사용하는 매직펜은 ‘포스카’라는 수성펜으로 독성이 없기 때문에 실내에 사용해도 무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