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특별법 통과 이후 첫 신공항건설 추진계획 보고회 가져
- "신공항 만들어 놓고 텅 빈 공항으로 전락해선 절대 안돼"
[일요신문] "전 실·국이 신공항 관련 업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업무 추진에 박차를 다해 달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통합신공항특별법(이하 신공항특별법) 통과에 따른 실·국별 후속조치계획에 대한 보고회 자리에서 "대구경북신공항이 만들어놓고 텅 빈 공항으로 전락해서는 절대 안되며, 개항과 동시에 여객, 물류 처리능력을 100% 가동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된다"면서, 이 같이 지시했다.
이어 홍 시장은 "타성에 젖은 사고의 틀을 과감히 벗어나 공항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상력을 펼치는데 전 공무원이 집중하고, 속도감 있는 추진과 함께 50년 나아가 미래 100년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신공항특별법이 통과된 이후 신공항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실·국별 추진계획이 논의된 첫 보고회이다.
신공항사업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 공항후적지 개발, 신공항도시 건설 등 공항 건설사업과 공항 접근성 개선을 위한 교통망 신설, 공항과 연계한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이 포함된 전례 없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25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특별법(이하 신공항특별법) 통과에 따른 실·국별 후속조치계획에 대한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이 자리에서 홍준표 시장은 전 실·국이 신공항 관련 업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업무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을 지시하고 잇다. 사진=대구시 제공](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3/0425/1682423355842751.jpg)
이에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공공기관이 공항 건설사업에 참여토록 하는 등 사업자 선정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또한 공항 연결 교통망 개선을 위해 신공항~대구 고속철도, 대구~광주 달빛고속철도, 대구산업선철도, 조야~동명 광역도로,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상매~동군위)를 신설하고 중앙고속도로(동명동호JCT~군위JCT)도 확장할 예정이다.
공항후적지 개발의 경우 첨단산업·글로벌 관광·상업 중심의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를 목표로 올해 상반기 중 비전을 발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세부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신공항도시 건설사업은 UAM(도심항공교통), 반도체 등 5대신산업 중심의 첨단산업단지 조성, 글로벌기업 및 대기업 유치 등 신공항경제권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홍준표 시장은 "향후 예타면제, 국비확보 등 중앙부처와의 협력 강화, 국회와의 공조 체계 구축, 타지자체와의 연대 등으로 차질 없는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리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