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한솥밥 먹으려다 막장까지
분쟁의 주인공인 여자 연예인 A는 몇 년 동안의 무명 생활을 거쳐 최근 들어 조금씩 얼굴을 알리고 있다. 문제는 뜨기 시작한 시점에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온 데 있다. 무명 생활을 함께하며 어렵게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만큼 소속사에선 다시 전속계약을 할 것이라 여겼지만 A는 전속계약이 만료됐으니 소속사를 옮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자 연예인 B와 연인관계가 된 A가 B의 회사로 소속을 옮기려 한 것.
이에 A의 소속사 대표는 곧장 설득 작업에 들어갔지만 A의 입장은 굳건했다. 설득으로 시작한 양측의 대화는 차츰 격렬해졌다. 이 과정에서 협박성 문자와 폭언이 오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A는 폭언이 섞인 대화 내용을 몰래 녹음한 것과 협박성 문자 등을 새로운 소속사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A는 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해당 소속사 대표와 가까운 연예관계자에 따르면 “살짝 밀치기는 했다는데 그걸 폭행이라 주장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런 일은 연예계에서 비일비재하다. 그런데 이번 분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A의 연인인 B가 개입하면서 일이 더욱 커지고 만 것.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A의 이전 소속사 대표가 말한 폭언과 협박성 문자 등을 접한 B가 격분해 A의 기존 소속사 대표를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B가 직접 폭행을 한 것은 아니고 건장한 남성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하는데 그들이 조폭일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A의 기존 소속사 대표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문제는 해당 소속사 대표가 퇴원 직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B가 ‘폭행 사주 연예인’으로 지목될 경우 파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진 소속사 대표는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외부와 연락을 끊고 측근들하고만 상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B의 소속사는 “전혀 모르는 소리”라는 반응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