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사톡톡’, TK신공항특별법 대상 악의적 왜곡·편파 방송
[일요신문] 대구시가 대구MBC 보도국장 등을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대구시는 이종헌 정책총괄단장(신공항건설본부장 내정)이 지난 8일 대구MBC 보도국장과 대구MBC '시사톡톡' 프로그램 출연자 등 4명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구경찰청에 고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이종헌 정책총괄단장은 "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신공항특별법의 성과를 폄훼하고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왜곡·편파방송을 진행해 공무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고 공항 업무 관련 공무원을 대표해 고소장을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단장은 "TK신공항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시는 기자브리핑 등을 통해 활주로 길이, 기부대양여 방식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한 바 있으며, 특히 통합신공항건설본부장이 지난달 26일 피고소인에게 직접 설명을 했음에도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언론의 정도를 벗어난 편파 허위 방송을 한 데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MBC는 시사톡톡이라는 자사 프로그램을 통해 '대구경북신공항, 새로운 하늘길인가? 꽉 막힌 길인가?' 제하 보도에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신공항 건설과 공항 이전 터의 재개발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가 만든 홍보 동영상에는 2030년 새로운 공항을 통해 미주와 유럽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게 돼 새로운 하늘길이 열릴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렇지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이러한 장밋빛 전망과 현실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대로 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많은 내용을 바꾸고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방송사는 또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후 장밋빛 전망 일색···시도민 기대 제대로 충족할 수 있는지 부터 살펴봐야 한다면서, '새로운 하늘길 열기에는 역부족인 '활주로 길이'', '특별법에 '중추공항'도 명시하지 못해···이용객 편의는?', '기부 대 양여 방식, 차질 없이 진행 가능한가?', '유례없는 거대한 펀딩···사업비 12조 원 어떻게 마련하나?', '대구경북신공항, 경쟁력 갖출 수 있나?' 등 세부 내용을 열거하며, 대구시는 풀어야 할 숙제는 쏙 빼놓고 장밋빛 전망부터 앞서고 있다고 다그쳤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