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조 추첨 완료…김판곤 감독과 맞대결 관심
아시아축구연맹은 11일 카타르 도하 오페라 하우스에서 아시안컵 조 추첨식을 개최했다. 1번 포트에 소속됐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요르단, 바레인, 말레이시아를 차례로 만나게 됐다.
나쁘지 않은 조편성 결과로 여겨진다. 3국 모두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국가들이다. 역대 전적에서 대표팀은 요르단을 상대로 무패를 기록 중이고 바레인과는 16경기를 치러 단 1패만을 안았다. 말레이시아는 과거 아시아 축구 강국이었으나 위용을 잃은 지 오래다. 1990년대부터 한국과 만나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쉬운 조는 없다"면서도 "좋은 대진"이라고 표현했다.
대진과 함께 대회 일정도 확정됐다. 2024년 1월 12일 카타르에서 개막을 하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은 15일, 20일, 25일 차례로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를 상대하게 됐다.
상대국 중 말레이시아에 눈길이 쏠린다. 김판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김판곤 감독은 과거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전력강화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을 선임해 지난 월드컵 16강 진출의 기틀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회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다. 18회 대회를 맞은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역대 2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2회 대회였던 1960년이 마지막 우승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