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출전권도 박탈
국제축구연맹(FIFA)는 18일 "아르헨티나를 U-20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본선 조 추첨은 오는 21일 취리히에서 진행된다.
당초 이번 U-20 월드컵 개최국은 인도네시아였다. 지난 2021년 개최가 잡혀 있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열리지 않았다.
이에 인도네시아는 2023년 대회 개최권을 받았다. 개최국에게 주어지는 출전권도 있었기에 인도네시아 A대표팀을 비롯, 연령별 대표팀을 함께 이끄는 신태용 감독은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치적, 종교적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인도네시아 측에서 이스라엘의 대회 참가에 반대 의견을 표명한 것이다. 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이스라엘에 반감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결국 FIFA는 개최권을 박탈했다. 개최권에 이어 참가권 역시 빼앗겼다. 자연스레 대회 전 계획됐던 친선 대회 등도 함께 무산됐다.
대한민국 역시 이 대회에 참가한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예선에서 U-20 월드컵 진출권을 따낸 바 있다. 대회 현장에서 열리는 친선대회까지 무산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