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하동군 애치마을서 벽화 봉사활동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학생처와 벽화 봉사 동아리 해피빌더스(회장 정지원 건축도시토목공학부 3학년)는 5월 13일과 14일 하동군 횡천면 애치마을에서 ‘지역 상생을 위한 재능 나눔 봉사프로그램’인 벽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하나로 진행했다.
이번 벽화 봉사 활동은 주말 동안 학생 80여 명이 참여해 농촌 주택가 콘셉트에 맞춰 담장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으로 진행됐다. 애치마을 남점우 이장은 “도시로 삶을 찾아 떠난 향우들이 고향 마을로 돌아왔을 때 달라진 마을의 모습으로 보고 즐거워할 것 같다”며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고한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 벽화 봉사 동아리 정지원 회장은 “애치마을을 아름다운 벽화의 거리로 가꾸는 데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봉사활동 내내 우리가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마을 주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 권선옥 학생처장은 “농촌 시골길 담장이 산뜻하고 깨끗한 벽화 그림으로 바뀌어 마을 어르신에게 좋은 기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재능기부한 학생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대학과 지역이 서로 협력해 지역사회를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업보육센터, 10년 연속 ‘최우수’ 기관 평가 획득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창업지원단장(단장 정재우 환경공학과 교수) 창업보육센터(센터장 신용욱 항노화신소재과학과 교수)가 경상남도의 ‘2023년 창업보육센터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최우수 등급 획득으로 경상국립대 창업보육센터는 2014년 이후 10년 연속으로 경영평가 최우수 등급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경상남도의 경영평가에서 경상국립대 창업보육센터는 입주기업의 평균 매출 증가율 67%, 혁신형 중소기업 비율 82% 등 입주기업의 우수한 성과와 높은 만족도, 졸업기업의 생존율 및 고용·매출 증가율, 창업 인프라 및 지원프로그램 등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아 10년 연속 S등급을 획득했다.
경상국립대 창업보육센터는 2000년 4월 개소 이래 매출 100억 원 이상의 방산혁신기업인 ANH스트럭쳐와 같은 우수한 졸업기업 배출을 비롯해 BI 건립지원사업 및 농업 분야 창업보육센터 건립, 리모델링 사업의 선정으로 창업 인프라를 확충해왔다.
올해는 입주기업의 창업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BI 보육역량강화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창업보육센터에는 현재 35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창업 성공률 제고를 위해 BM 이노베이션 및 투자,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창업보육센터 신용욱 센터장은 “경상국립대의 4대 전략 가운데 하나인 ‘경남의 정신과 역사와 연계한 담대한 창업생태계 조성(창업도시 진주)’이라는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 최근 선정된 창업중심대학사업 운영기관인 대학 내 창업지원단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경남을 대표하는 대학발 창업지원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문학과, 제32회 전통 관례·계례 시연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성년의 날(매년 5월 셋째 월요일)을 맞아 5월 15일 오후 2시 30분 가좌캠퍼스 예절교육관에서 제32회 전통 관례·계례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인문대학 한문학과(학과장 이미진)가 국립대학 육성사업 ‘GNU 시민인문대학’의 시민·대학생과 함께하는 인문예절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됐다.
관례(冠禮)는 성년이 된 것을 확인시켜 주는 일종의 성년례(成年禮)로서 남성은 상투를 틀고 갓을 쓴다. 계례(笄禮)는 여성의 성년례로서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다. 행사는 개회식(학과장 인사, 총장 축사), 자(字) 수여, 관례 시연, 계례 시연의 순으로 열렸다. 오후 1시부터는 한문 타투스티커, 한복 폴라로이드 행사도 펼쳐졌다.
2023년 전통 관례 시연의 장관자는 한문학과 강범준(1학년) 학생, 집례는 한문학과 이상필 명예교수, 상례는 허권수 명예교수가 맡는다. 계례 시연의 장계자는 한문학과 이서연(1학년) 학생, 집례는 한문학과 이영숙 강사, 상례는 이미진 학과장이 맡았다.
경상국립대 한문학과는 1990년부터 해마다 전통 관례를 시연해왔다. 어엿한 어른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를 배우자는 의미다. 스무 살 성년이 되는 남녀 학생들에게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 사람의 어엿한 지성인으로 거듭 성장해 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이미진 한문학과장은 “지난날 관례와 계례는 미성년에서 성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여 집안 어른들이 마련해 주던 예식으로 비로소 성년이 됐음을 가족과 사회 구성원에게 인정받는 행사였다”며 “한문학과는 값진 옛 문화를 되살리고 성년으로서의 자부심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자각하게 하려는 선인들의 지혜를 몸소 느끼게 하고자 관례·계례 시연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권순기 총장은 “우리 대학교 학생들에게 성년이란 교훈인 ‘개척(開拓)’의 참다운 의미를 깨닫는 시기가 됐음을 뜻하는 것”이라면서 “도서관 앞에 세워 놓은 ‘개척탑’에는 개척의 시가 새겨져 있다. ‘짧게 살고도 오래 사는 이가 있다’로 시작하는 개척의 시는 ‘그대는 무슨 일을 남기려고 이 세상에 태어났느냐? 그대는 무슨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묻고 있다. 성년이라면 이 거대하고 근본적인 물음에 대답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9 22:51 )